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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2 08 - Dropzone Commander 500 Point Skirmish Battle 본문

미니어처 워게임/배틀 리포트

2015. 02 08 - Dropzone Commander 500 Point Skirmish Battle

ksodien 2015. 2. 8.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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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동면(?)에서 깨어나 마침내 돌려보게 된 드랍존 커맨더!

... 제가 지난 2013년 7월 30일에 간략한 제품 지름 후기를 올린 이후로 무려 6개월 이상이 지난 다음에야 비로소 실제 플레이를 하게 되었네요;; 【 -이봣!;- 】

아, 아무튼 오늘은 제가 활동 중인 미니어처 워 게임 동호회에서 약 500포인트 규모의 게임 2개가 진행되었습니다~ 'w')/

 

▲ 사진 속 상단의 모델들이 UCM, 그 아래의 초록색 모델들이 PHR 소속 병기들입니다.

우선은 수박남자님의 UCM(United Colonies of Mankind, 인류 개척 연합국) 對 제가 보유한 PHR(Post-Human Republic, 신인류 공화국) 아미의 접전 장면.

전투의 형태는 전장 최심부에 위치한 전략상 최우선 목표물들을 확보하는 『Targets of Opportunity』로써, 가장 작은 규모의 전투인 Skirmish(500~999 Point)에서는 전장 중앙을 가로지르는 하나의 선을 따라 3개의 최우선 목표물을, 보다 큰 규모의 Clash(1000~1999 Point)와 Battle(2000~3000 Point)에서 각기 2개씩의 점령 목표물들을 사선의 방향으로 추가 배치하는 구성이었는데요.

첫번째 전투에서는 이 점령 목표물의 배치 관련 룰 적용상의 실수로 총 7개의 목표물 마커를 놓은 상태로 게임이 진행되었답니다; (원래는 전장 중앙의 선을 따라 총 3개까지만...! )

 

그리고 이 쪽은 오늘 제가 사용한 아미의 구성으로, 3연장의 대공용 레일건을 장착한 '포보스' 배틀워커 3기, 거점 점령용 '이모탈' 보병 1개 분대 및 이를 수송하기 위한 트리톤 강습양륙함 1대, 화력지원용 초중기갑 병기인 Type4 '하데스' 1기의 500점 규모입니다.

물론 이 로스터의 경우 목표물 점령 미션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보병 분대가 정말 최소한도로 들어간 상태인만큼 드랍존 커맨더의 게임상 어떠한 형태의 임무에도 능동적으로 대응 가능한 균형 잡힌 구성의 아미를 추구한다면 가급적 피해야할 스타일의 아미이기는 합니다만, 단지 PHR의 거대 병기를 써보고 싶다는 일념하에 그대로 밀어넣었다지요. 쿨럭 쿨럭... =_=);;

그리고 저는 전투가 시작된 후 채 얼마 지나지도 않아 드랍존 커맨더의 공식 포럼 게시판에서 '절대로 부대 편제 상 보병 유닛의 수를 줄이지 말라'던 경험자들의 충고를 새삼 절감할 수 있었습니다;;; ( 으아니 핫-챠!; llOrz ) - 역시 최후의 순간에 승리의 깃발을 꽂는 것은 바로 보병

 

본격 전투에서 이기고 전쟁에서 지다.jpg

분명 죽고 죽이는 섬멸전의 기준에서는 PHR이 우세하였지만, 무려 3배에 달하는 숫자의 보병 분대 투입으로 빠르게 최우선 목표물들의 회수에 성공한 UCM의 압승으로 게임 종료!

참고로 게임 중 각 전략 목표물의 회수는 ① 보병 유닛의 건물 내부 진입 -> ② 6면체(D6) 주사위 굴림을 통한 탐색 성공 여부 체크의 순서로 이루어지며, 이후 턴의 흐름에 따라 그 성공을 위해 요구되는 주사위의 눈금값이 1씩 감소하게 된다는 사실!!

그리하여 앞선 스커지의 침공으로 잃어버렸던 총 7개의 최우선 전략 목표물 중 5개가 UCM의 품으로 되돌아갔습니다.

 

곧 이어서 진행된 민박사님의 스커지(The Scourge, 우주의 모든 것을 침식해오는 생체병기 기반의 외계 세력) 對 PHR의 전투 역시 전장 중앙의 최우선 목표물을 확보하는『Targets of Opportunity』로 Go Go~

 


 인류의 세계를 삽시간에 침공하여 끔찍한 지옥도로 변모시켜버린 스커지의 군대.

이들의 개성적인 특징 중 한가지가 바로 고화력의 플라즈마 계열 무기들인데요.

그 사정거리가 다소 짧은 것이 단점이기는 하지만, 고속의 기동력을 갖춘 스커지의 특성에 힘입어 상당히 무시무시한 위력을 뿜어내더라구요. ( 심지어 스커지는 일반 보병들조차 이 플라즈마 무기를 들고 다닙니다!; 3명이 모아쏘면 주력 전차의 레일건급 화력... )

 

아니나 다를까, 무시무시한 이동력의 스커지 전차들이 전투 내내 다소 느린 속도로 조금씩 전진하던 PHR 부대의 곳 곳을 파고들며 전장은 삽시간에 대혼란 상태로!!

물론 동일한 규모의 기갑전에서는 보다 힘싸움에 특화된 PHR이 압승하였으나, 이 스커지 전차들의 희생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니었습니다.

이렇게 전장 아래쪽에서 접전이 발생하고 있는 동안, 정중앙의 최심부에서는 스커지 보병들에 의한 유물 회수 작업이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 그리고 이 시점까지 PHR 보병 분대가 탑승한 수송기 1대는 적 대공 병기의 화망을 피하여 이리저리 도주 중 이었... -_-;; )
 

그리하여 2번째 전투 또한 총2개의 최우선 목표물의 회수에 성공한 스커지 측의 승리로 종료! (/~_~)/

비록 단 2회의 게임이었지만, 입체적 구조의 전장 속에서 역동감있게 펼쳐지는 드랍존 커맨더 특유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흡사 전장의 한 곳에서 기갑 병기 사이의 치열한 포격전이 벌어지는 동안, 각종 수송차량에 탑승한 병사들이 시가지의 여러 건물들로 진입하여 전략상 주요 목표물을 탐색하는 장면이 머릿 속에 촤르륵하고 떠오르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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