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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odien의 망상록
우주판 문명 게임인 스텔라리스를 플레이하다보면 웃기면서도 서글픈 장면을 보게 된다. 인류가 우주로 본격 진출하고 머나먼 행성까지 순식간에 워프할 수 있는 초공간도약 항법 기술을 갖추게 된 시대에서도 끝내 실업대란 현상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 플레이어는 이 시점에서 하나의 선택을 해야만 한다. ▲ 외면할 것인가, 과감히 사회 공공재원을 투입할 것인가? 물론 플레이어가 사악한 은하제국 컨셉을 선택하지 않은 상황이라면 당연히 위쪽의 선택지를 고르는게 좋다. 당장은 사회의 추가적 공공재원 지출을 감수해야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이처럼 시민들이 양질의 삶을 영위하며 성실히 세금을 납부하고. 그 결과로 정부의 세수가 증가하며, 이렇게 늘어난 공공재원이 다시 사회의 유지와 발전에 투입되는 긍정적 순환의 기조..
플레이 중반부에 진입하며 전신의체화 기술 개발에 성공. 전시민 전신의체화, 가상도시 다이브! 공각기동대의 로망이 펼쳐진드아아아아아아(?) 하지만 잠시간의 평화도 잠시,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중반부 위기 이벤트가 발동되었다. 스텔라리스는 우주판 문명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국가와 사회의 운영에 시간을 상당 부분 쏟아야 하기에 이처럼 중간 중간 일정한 긴장감을 느끼게 하는 위기 상황을 발생시킴으로써 게임 플레이 자체의 지루함을 최소화하도록 되어있다. 원래는 이 이벤트에 앞서 인공지능 기계들이 반란을 일으키는 위기 상황('Synthetic Dawn' DLC 필요)이 왔어야 하지만, 일찌감치 인공지능 기계에게도 시민권을 부여하는 고인물 플레이로 그건 그냥 건너뛰었다. 실제 현실의 역사상에 존재하는 징기스칸의 일..
게임 극초반부의 세력간 갈등 구도가 소강 단계로 접어들고, 당분간의 평화로운 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아무래도 성간 문명 국가 사이의 힘의 균형이 잡히고 몇개의 거대한 동맹체제가 결성되며 전쟁 자체가 억제되는 구도이기 때문일테지. 그러한 연유에서인지 내가 플레이하는 지구국제연합 또한 군사기술 개발상으로는 이미 전함까지 만들어낼 수 있음에도 비교적 소규모의 수도 성계 방위 함대만이 평화유지목적으로 주둔하고 있을 따름이다. 전 시민의 전신의체(기계화) 프로젝트도 순조롭게 진행 중. 유기체 육신은 나약할 뿐이다아아아아아아 `ㅂ')!!!
스텔라리스의 최신 확장팩 업데이트에는 문명의 시작 지점을 '링월드' 로 설정할 수 있는 선택사항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링월드' 란 행성계의 태양을 둘러쌀 정도로 매우 거대한 규모로 우주 공간에 만들어진 반지 형태의 인공구조물을 뜻하는 SF 용어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헤일로 시리즈 등 여러 유명 작품 속에서 주요 소재로 등장하고 있지요. 이 링월드의 크기는 정말로 어마어마한 수준이기 때문에 내부에 자체적인 생태계가 갖추어져 인간을 비롯한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갈 수 있다고 묘사되기도 합니다. 이 링월드라는게 참 SF 덕후의 혼을 강렬히 자극하는 면이 있단 말이죠. 후후... 그러한 이유로 스텔라리스 최신 확장팩인 페더레이션을 바로 지르고 헤일로 컨셉 링월드 문명으로 시작! 성계의 이름은 신화 속의 지옥을 뜻..
▲ 스텔라리스: 페더레이션 확장팩의 스토리 배경에 대한 소개 동영상. 우주판 문명 게임으로 국내에서도 유명한 턴제 전략 SF 콘텐츠 '스텔라리스'의 최신 확장팩 페더레이션(연방) DLC를 구입했습니다. 스텔라리스는 2016년 5월초에 출시된 이후로 10개가 넘는 확장팩을 출시하며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지요. 특히나 매우 다양한 SF 세계관들의 요소를 두루 차용하여, 지금까지 만들어진 거의 대부분의 SF 작품 속 컨셉이나 테마를 충실히 구현해낼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지난 10월 배틀테크 시즌패스 구입 이후 간만의 스팀 게임 지름. 정작 배틀테크는 당시에 갑자기 일상이 바빠지며 캠페인 스토리 초반부까지만 플레이하고 그냥 방치된 상태라는게 아쉽네요. 뭐 하지만 게임 자체를 수집하는 것도 스팀 플랫폼..
결국 전세계를 덮친 코로나19 바이러스 사태의 여파로 미니어처 워게임 시장의 선두주자이자 워해머 시리즈로 유명한 게임즈 워크샵마저 일시적으로 직장 폐쇄에 돌입하고 말았다. 이 것으로 미국이든 유럽이든 심지어 한국조차도 당분간은 테이블탑 워 게이밍 취미와 멀어진 일상을 보내게 된 셈이랄까. 언제 어디서 코로나에 감염될지 모른다는 막연한 두려움에 회사와 집 사이만을 오고가는 패턴이 굳어진 것은 덤. 운신의 폭이 줄어들고 말았다!!! llorz 이젠 정말 스팀 게임뿐이야 ㅠ_ㅠ);;
SF 액션 게임 '워프레임'이 출시 7주년을 맞이하여 이번 주말부터 약 한달간의 특별 행사를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저의 경우 몇 년 전에 접었다가 지인들로부터 이야기를 듣고, 잠깐 접속해서 행사 특전 아이템들이라도 구경해보자는 마음에 다시 설치하게 되었네요. 오래간만에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보니 그사이에 우주선을 타고 싸우는 콘텐츠도 추가되었더군요. 예전에는 추진기가 달린 우주 비행복을 입고 날아다니며 임무를 수행하는 정도였는데 뭔가 스케일이 더 커진 느낌입니다. :D 게임에 접속하자마자 우편 메시지로 뭔가 막 퍼주는군요. 왠지 "이 사람아, 왜 이제왔어! 그리웠다구~ ㅠㅠ'" 하며 반겨주는 것 같아 기분이 묘했습니다. ^^; 일단 행사 기간의 1주차인 3월 7일~3월 10일 동안 접속한 플레이어에게는..
※게시물 내의 모든 이미지는 마우스로 클릭시 원본 크기로 커집니다! 헤일로 워즈2는 헤일로 시리즈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실시간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의 콘텐츠로, 헤일로5의 시간대로부터 약 1년 후 인류가 코버넌트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이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비록 인류가 광신적 외계인의 집단인 코버넌트와의 전쟁에서 이긴 것은 물론 그들이 가지고 있던 선진적 첨단 기술력까지 흡수하는데 성공했지만, 지구와 태양계를 제외한 대부분의 이주지를 상실 및 파괴 당하며 실질적으로는 피로스의 승리에 가까운 매우 처참한 상태에 빠지고 말지요. 설상가상으로, 그나마 조금씩 전후 피해를 복구하며 다시금 우주로 진출하려던 그 순간 얼얼한 뒤통수를 맞으며 또다른 위기 아닌 위기에 처하게 된지라 과연 곧 나올 헤일로 인..
격렬히 불타오르는 열혈의 전개와, 깊이감 있는 하드보일풍의 분위기가 한데 어우러진 스토리텔링이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시간을 들여서 플레이 할만한 가치가 있었네요. 다만 한가지 살짝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아니 우중 선생님 이 절단신공은 좀 사악하지 않습니까 ㅠㅠㅠㅠㅠㅠ 막 비밀이 밝혀질까 말까 두근두근해지는 부분에서 투 비 컨티늌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 부분에서 바로 뿜었음. 그리폰은 블랙기업이었던 것인가!!!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