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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ifaux Grow Up League 2주차 - Neverborn vs Outcasts 본문

미니어처 워게임/배틀 리포트

Malifaux Grow Up League 2주차 - Neverborn vs Outcasts

ksodien 2014. 12. 1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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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서운 겨울 한파 속에서 어느덧 2주차에 접어든 말리폭스 그로우 업 리그!

이번에는 1주차의 26 SS(소울스톤) 규모에서 보다 확장된 30 포인트의 게임을 플레이해보았습니다~ :D

구성은 야전 지휘관 캐릭터인 영웅 '폰 스칠' 및 프레이코어(Freikorps) 소속 라이브러리언 1명과 소총수 2명 그리고 화력 지원용 전투 로봇인 라자루스 1대로, 저번 출전과의 차이점이라면 화염 방사기 사수가 한명 빠진 대신 병력의 규모가 조금 더 늘어난 정도랄까요?

더불어 '폰 스칠'에게는 지휘관 캐릭터 전용 업그레이드로 생존성을 강화해주는 'Survivalist' 이외에 일회성 치유 및 광역 메즈 스킬인 'The Shirt Comes Off'를, 전투 로봇 라자루스에게는 순간 가속 스킬인 'Oath Keeper'를 부여해주었습니다.

 

참고로 위의 여러 업그레이드 중에서도 특히나 'The Shirt Comes Off' 의 컨셉이 재미있는 편인데... 극도로 분노한 영웅 캐릭터가 자신의 상의를 부욱하고 찢어내면서 그동안 입은 부상을 즉시 회복하고, 이 장면을 본 상대측의 병사들이 '히익...!! 미, 미쳤어...;ㅁ;' 하고 기겁해서 몸이 굳어버린다는 설정이랍니다!  ~_~)b

 

또한 2주차 전투의 주요 목표는 저번주와 동일한 Turf War로써, 전장의 중앙에 놓인 전략적 주요 거점을 확보하고 지속적으로 점유하는 쪽에 승리가 돌아가는 방식이었는데요.

사실 이 경우에는 단순한 힘싸움보다는 은밀하고 교묘한 성향의 책략 카드를 선택하는 쪽이 여러모로 좋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제가 선택한 프레이코어(Freikorps) 테마 포스의 특성상, 그대로 무력 투사를 하며 적의 군세를 밀어버리는 방향으로 Go Go Go~ 'ㅈ')/ 그리고, 그 선택을 후회하게 되는데....

 

이윽고, 전장의 4분면을 기준으로 한 대칭형 구도의 배치로 전투 시작!!!

상대측 플레이어의 병력은 이(異)세계의 원주민들인 네버본 소속의 인형사, '콜로디'를 중심으로 전투용 마리오네트들이 일종의 방벽을 형성하는 지구전(持久戰)용 구성이었는데요.

일단 이 인형들 자체가 무생물의 특성을 지녔다는 설정에 힘입어 일반적인 병사라면 즉사할만한 치명타를 입은 상황 하에서도 끈질기게 버티는데다가, 신비한 마법을 다루는 인형사의 능력으로 그 파괴된 잔해 속에서 다시금 일어나 진군해온다는 점이 상당한 압박감을 주더라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전장의 중앙에서 전략 목표물을 둘러싼 양측의 신경전이 뙇!!

 

서로 조금씩 눈치를 보며 밀고 당기고~

 

결과적으로는 병사들의 안위를 우려한 나머지, 다소 소극적인 플레이를 지향했던 저의 패배로 게임이 끝났답니다. llorz

후후... 첫번째 행동턴부터 오로지 전장의 중앙만 보고 열심히 달려가야했는데, 가능한 아군의 사망 없이 진행해보자는 개인적 욕심에 매몰된 나머지 우회 기동을 하며 방어적인 움직임을 이어나갔던 것이 결정적 패인으로 작용하고 말았네요.

으음~ 그러니까 쉽게 설명하자면, 제한 시간 내에 전장 중앙에 놓인 목표물로 빠르게 돌진해서 가능한 오래 버티며 점거하는 쪽이 승리하는 미션에서 방어 진형을 짜고 천천히 걸어가다가 패배했다는 이야기... 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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