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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어처 워게임/배틀 리포트

간만의 워해머 40k 배틀 관전

ksodien 2015. 2. 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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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일 일요일에는 간만에 해외의 워해머 40k 유저 사이의 배틀을 관전하고 왔습니다! :D

음음, 이런 저런 사정으로 해당 콘텐츠의 플레이와 다소 멀어진 이후로 거의 3년 가까이 되는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저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주는 작품이 아닐까 싶어요.

참고로 워해머 40k는 해외의 테이블탑 미니어처 워 게임 개발사인 Games Workshop이 출시한 Sci-Fi 계열의 상품으로써, 머나먼 미래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우주 규모의 장대한 서사시를 주요 배경으로 약 28mm 스케일의 미니어처들을 사용하여 턴 단위의 전투를 이어가는 방식이랍니다.

 

물론 그 게임의 규칙 등이 담긴 서적의 내용이 모두 영어로 서술되어 있는지라 다소 거리감이 느껴질 수도 있지만, 국내의 위키 사이트들에도 어느정도 그 전반적인 사항들에 대한 설명이 올라와 있으므로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한번쯤 살펴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해요.

또한 대부분의 경우에는 유저간 1 대 1의 전투가 진행되며, 정규전 규모에서는 1시간 30분~3시간 가량의 플레이 타임이 소요된다는 사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찌보면 이게 가장 중요한 부분인데... 국내외의 테이블탑 미니어처 워 게임 중에서 가장 비싼 가격대를 자랑하는 콘텐츠인 관계로 처음 입문하는 사람에게 덜컥 권하기는 다소 애매한 측면이 존재한다고나 할까요오오오오;;; ( 스페이스 마린의 기간병종인 전술 소대의 10명들이 박스가 하나에 약 4~5만원!!!; ㅇ>-< 정규전 규모로 굴리려면 이런 박스가 3개 이상은 필요하답니다~ ;ㅁ; )

 

흠흠;; 아무튼 각설(?)하고 지난주의 워해머 40k 배틀에서는 스페이스 마린 다크엔젤 챕터 대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블랙리전 사이의 격돌이 이루어졌습니다.

우선 사진 속 테이블 위 좌측의 모델들이 다크엔젤, 우측의 모델들이 블랙리전인데요.

양 측 모두 설정상 육중한 강화복을 입은 초인들의 군사 집단으로써 스페이스 마린은 인류를 수호하는 일종의 성기사단 컨셉이며 반대로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은 어둠의 유혹에 굴복하여 타락한 악마의 추종자들이라고 할 수 있어요.

 

일단 Games Workshop의 초심자용 스타터셋에 항상 스페이스 마린 모델들이 포함되어 있는데다, 설정상 막강한 동력 장갑복과 생명공학적 신체 강화에 힘입어 굳건한 방어력을 갖추었다는 점이 게임상 능력치에 적절히 반영되어 처음 시작하는 유저에게 추천되는 세력 중 하나이지만 알고보면 숙련되기까지 상당한 기간을 요하는 고급자용으로써의 면모도 지니고 있답니다.

에에... 그러니까 한마디로 시작하기에는 비교적 무난하지만, 그 사용법을 마스터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이지요.

예를 들자면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의 레이너와도 비슷한 느낌이랄까? 'w')

『Angels of Death』 - 가공할 위력의 터미네이터 아머 ( 원래는 극한의 환경을 상정하여 개발되었던 우주용 특수 작업복을 전투용으로 개수한 것. 데드 스페이스 시리즈의 바로 그 강화복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 로 무장한 정예 강습대가 적진의 후방에 텔레포트로 난입!!

일반적으로 워해머 40k의 전투는 각기 이동과 사격 및 마법, 그리고 근접전의 순서로 구성된 하나의 턴을 플레이어들이 번갈아가며 진행하는 양상으로 전개되며 현재의 룰 북 상에서는 게임의 상황이 5턴에 도달했을 시에 서로의 합의를 거쳐 추가적인 전투를 속행해나갈 수 있도록 선택의 여지를 두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 속 스페이스 마린 터미네이터 분대의 경우에는 다크엔젤 챕터의 특수 규칙인 데스윙 강습(무작위로 등장 가능 턴이 결정되는 전장 강하의 패널티를 무시한 채 1턴 혹은 2턴 시작 시점에 바로 투입 가능)으로 멋지게 짜잔~ 하고 등장! (/~_~)/

 

그리고 어느덧 시간은 흐르고 흘러,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측 유저의 승리로 전투가 종료되었답니다.

사실 전투에서 양측이 입은 부대원들의 손실률만을 놓고 볼 때에는 스페이스 마린 측이 훨씬 우세했지만, 실상 이 날 게임의 승리 조건이 적의 섬멸이 아닌 전략상 주요 목표들의 달성이었던지라...

전장 위에 놓인 이런 저런 주요 거점들의 확보라든가 매 턴마다 새롭게 주어지는 임무들을 보다 충실하게 수행해낸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측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던 것이지요.

 

그리고 저는 집에 돌아온 후 앞서 찍었던 사진들 중 한장을 소재로 합성 덕질을 시작... +_+ ( 으아니, 잇살람이?; )

 

동시에 그동안 미루어왔던 미니어처 워 게임 플레이의 준비도 다시금 검검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후후... 그러고보면 드랍존 커맨더의 물품들을 구입한 후로 꽤나 오랫동안 방치를 해두고 있었네요;;; =_=); (쿨럭 쿨럭)

그래도 이번 2월에는 저 미니어처들을 테이블 위에서 움직여보며 놀 수 있는 기회가 반드시 올겁니다!! >_<)

 

특히나 저 거대한 전갈 모양의 기갑 병기를 꼭 써보고 싶네요.

그 이유는 다름 아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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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aldrSky의 트랭퀼라이저!!! +ㅁ+) 【 -콰직- 】

안그래도 드랍존 커맨더 작 중의 설정 상 저 기갑 병기를 보유한 세력이 바로 고도의 인공지능과 생명공학의 발전으로 전원이 의체 시술을 거쳐 신인류의 영역에 도달한 이들의 국가인지라, 그 컨셉도 상당히 잘 어울리는 것 같더라구요.

그러한 관계로 이미 제 마음 속의 파일럿은 나기사 치나ㅊ... (조용히 어둠 속으로 끌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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