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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03. 15 - Dropzone Commander 1500 Point Clash Battle 본문

미니어처 워게임/배틀 리포트

2015. 03. 15 - Dropzone Commander 1500 Point Clash Battle

ksodien 2015. 3. 16.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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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주 일요일마다 플레이 중인 드랍존 커맨더의 6주차 전투!! (5주차 전투의 기록은 저 멀리 귀차니즘과 망각의 늪 속으로... ㅇ>-< )

이번에는 그 게임의 규모를 조금 더 확장한 1500포인트의 구성으로 출격해보았습니다.

더불어 임무의 목표는 도심 구역 내의 곳 곳에 남겨져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각종 군사상 기밀 정보의 수색 및 획득으로,  이 시나리오 상 규칙 하에서는 전장 맵 내에 존재하는 모든 건물에 Intelligence 마커가 놓여지며 그 안에 보병 분대를 투입함으로써 발견 할 수 있게 되는 방식이예요.

 

 

이 부분에 대하여 조금 더 상세하게 부연 설명을 하자면, 각 플레이어의 보병 분대가 건물에 진입한 이후의 턴부터 6면체 주사위 하나를 굴려 2~5가 나오면 즉시 승점 1점을 획득, 6이 나올 경우에는 여기에 전략상 주요 목표물까지 추가로 발견하게 되며 이를 게임 종료시까지 지니고 있을 경우 추가로 1점 더 획득, 마지막으로 1이 나올 시에는 무엇인가 일이 잘못되어 치명적인 함정에 걸렸다는 설정으로 군사상 기밀 정보의 획득에 실패하는 것은 물론 해당 건물 내부에서의 붕괴나 폭발 등에 따른 충격으로 보병 분대에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한답니다.

또한 이러한 기밀 정보의 발견 여부 체크는 각 마커마다 1회씩만 가능하기에 가능한 많은 수의 보병 분대를 빠르게 전장 곳 곳으로 전개 및 재배치 할 수 있는 전투 병력의 구성이 필요하지요.

그렇기에, 단지 전면전에서의 막강한 화력 투사만을 목적으로 기갑 장비 위주의 편제를 선택한 플레이어는 이 시나리오 하에서 다소의 곤란함을 겪을 수도 있다는 사실...!

그리고 이 쪽은 저의 PHR(Post-Human Republic, 신인류 공화국) 아미 구성입니다.

지휘관 전용의 특수 방어막을 갖춘 이족 보행 기갑 병기 'Zeus' 1대, 대공 방어용 3연장 레일건으로 무장된 'Phobos' 배틀 워커 5대, 전략 거점 확보를 위한 'Immortal' 보병 3개 분대(각 10명의 보병이 1개의 분대를 이룸) 및 이들을 수송하기 위한 'Triton' 강습양륙함 3대, 화력지원용 초중기갑 병기인 Type4 'Hades' 2대, 그리고 제공권(制空權) 장악을 위한 'Athena' 다목적 전폭기 2대의 편제로 출격!!!

이에 맞서는 UCM(United Colonies of Mankind, 인류 개척 연합국) 전투 부대 측에서는 'Sabre' 주력 전차 및 'Rapier' 대공 전차 각 2개 소대(각 3대의 전차가 모여 1개의 소대를 이룸)와 이들을 수송하기 위한 'Condor' 중형 수송기 2대, 전략 거점 확보를 위한 군단병 4개 분대(각 15명의 보병이 1개의 분대를 이룸)와 이들을 수송하기 위한 'Bear' 병력 수송 장갑차 4대 및 'Condor' 수송기 2대, 대공 방어용 'Wolverine' 정찰 차량 4대 및 'Raven' 경량 수송기 2대, 'Ferrum'급 이동형 드론 기지 1대와 함께 야전 사령관이 탑승한 'Kodiak' ACV 1대를 동원하여 응전하였습니다.

참고로 이 UCM 아미는 입문자용 스타터셋 2박스에 몇가지 유닛들을 추가 구입하는 것으로 완성이 가능하며, 게이밍적인 관점에서 상당히 균형잡힌 구성인 동시에 게임용 물품 준비를 위한 비용 절감의 측면(보통 이러한 계열의 취미에서는 입문자용 스타터셋에 소정의 할인 혜택이 제공됨)에서도 여러모로 좋은 선택이 아닐까 싶네요.

... 그러니 저처럼 입문자용 스타터셋의 주요 유닛들 중 절반 이상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거나 하는 등의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가급적 스타터셋부터 지르고 시작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아아아;;; (/시름시름)

 

곧 이어진 제1턴의 상황.

언제나(?) 시작은 가볍게, 가볍게~ 'w')

PHR(Post-Human Republic, 신인류 공화국)측이 먼저 전투 병력을 배치하면서 전장의 끝 부분에서 하나씩 걸어나오는 식으로 모든 유닛들이 전개되었습니다. ( 더불어  'Athena' 다목적 전폭기 2대는 제2턴까지 전장 진입을 위한 가용성 체크에 실패... llorz )

 

이후의 1~2턴 동안은 양측 모두 전장 곳 곳에 숨겨진 군사상 주요 기밀 정보들을 확보하기 위한 보병 분대들의 엄호 및 견제에 집중함에 따라 치열한 신경전이 오고 갔습니다.

그 와중에 PHR 측의 초중기갑 병기인 Type4 'Hades'의 레일건 등을 동원한 장거리 화력 투사로 UCM 측 군단병들이 점거하고 있던 건물 하나가 통째로 붕괴되면서 그 안에 잠들어 있을지도 몰랐을 인류의 소중한 자산 역시 영원한 어둠 속으로...

으음. 이렇게 놓고보니 왠지 드랍존 커맨더의 작 중 신인류 공화국이 일말의 악역처럼 느껴지기도 하네요; (사실 최근에 개발사에서 공개한 단편 소설상의 묘사만으로도 이미 훌륭한 악역의 표상... ㅇ>-< )

결국 연속되는 'Athena' 다목적 전폭기들의 전장 진입 실패로 PHR 측의 대공 전력에 다소의 공백이 발생하면서 UCM 무인 항공기 편대의 후방 기습을 허용하게 되고, 이에 따라 내구력 1점짜리의 경량 수송기들을 보호하기 위해 전장 후방으로 긴급히 대피시키나...

저는 제4턴에 이르러서 이 행동이 크나큰 실책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 살고자 도망간 것은 좋은데 이러면 남은 게임 턴의 기한 내에 다른 건물로 수색 병력들을 투입할 수 없게 되잖앗! ;ㅁ; ( 보병이 건물에 진입한 다음 턴에야 기밀 정보의 수색을 시도할 수 있는바, 최소 5턴의 시작 시점에서 각 보병 분대들이 건물로 진입할 수 있어야하는데... 전장 맵의 끝까지 후퇴한 상황에서는 이동력의 한계상 아무래도 불가능 )

그리하여 드랍존 커맨더의 6주차 전투는 7:4의 승점차로 UCM 측에 다시금 영광의 순간이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_+)/

게다가 후반부의 기밀 정보 수색 중 6의 결과값이 뜨면서 스커지의 침공으로 잃어버렸던 전략상 주요 목표물까지 함께...!

역시 이 작품의 주인공은 UCM(United Colonies of Mankind, 인류 개척 연합국)이었던거예요. 크흡;;; ㅠ_ㅠ)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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