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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17일자 워해머 40k 크루세이드 내러티브 배틀 (3) 본문

미니어처 워게임/배틀 리포트

10월 17일자 워해머 40k 크루세이드 내러티브 배틀 (3)

ksodien 2020. 10. 18.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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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트라마린 주둔 부대가 제국령 엠지우스 V 행성에 침투한 타우 제국 원정대의 선발 부대가 전멸한 시점으로부터 약 2달 후, 

이번에는 행성의 적도에 위치한 승천의 광장에 설치 된 감시용 스컬 프로브로부터 이상 현상에 대한 보고가 접수됩니다.

간악한 타우 제국의 제2파가, 승천의 광장 한복판에 전시된 고대 제국의 유물을 노리고 들어온 것입니다.


이제 울트라마린 주둔부대와 타우 제국의 원정대는 고대의 유물을 둘러싸고 다시금 격돌하게 되었습니다.

플레이어들은 전장 정중앙에 위치한 유물(렐릭)에 보병 분대를 접근시켜, 유물 활성화 프로토콜을 통해 이를 각성시킨 후 최대한 오랜시간 사수해야 합니다.

자신의 매 턴마다 유물을 점거하는데 성공할 경우 승점 10점, 게임의 종료 시점에서 유물을 활성화시켜 운반 중인 경우 추가로 승점 60점을 더 받으며 만약 그 어느쪽도 유물을 운반 중인 상태가 아니라면 자신의 유닛이 유물에 보다 가까이 위치한 플레이어가 승점 30점을 받습니다.

승자는 게임의 종료 후 자신의 영웅 유닛 중 한명에게 유물(렐릭)을 장비하여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지난 전투의 공훈으로 루테넌트에서 캡틴으로 승진한 프라이머리스 마린 '티리오누스'는 전투에 앞서 타우 제국의 원정대에게 공용 통신으로 자비로운 퇴각의 기회를 권고하나, 이내 돌아온 것은 인류 제국의 가치를 부정하는 프로파간다 영상일뿐이었습니다.

황금 빛의 안광을 폭사하며 표정을 굳히는 그의 뒤로, 중대의 지휘부와 정예 병력들이 하나 둘 안개를 헤치며 걸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승천의 광장에 전시된 유물은 고대 제국의 성유물일뿐더러, 울트라마린 영웅들에게도 매우 가치가 높은 강력한 힘을 지니고 있기에 이는 어떠한 수단과 희생을 감수하고서라도 반드시 지켜져야했습니다. 

타우는 그 만용의 대가를 받을 것입니다.


외계인의 거대한 이족 보행병기가 한쪽 팔을 들어올리는 순간, 기이한 섬광의 번뜩임과 함께 울트라마린 진영 후방에서 화력 지원 중이던 이레디케이터 분대원들이 치명상을 입고 하나 둘 쓰러지며 이어서 부대의 좌측에서 선행 중이던 아웃라이더 바이크 부대 역시 증폭 이온 가속포의 입자 폭풍과 함께 순식간에 증발하고 말았습니다.

경악한 울트라마린 주둔부대는 혼란과 분노 속에서도 임무의 최우선 순위인 제국의 성물 보관대 옆에 집결하여, 정예 호위대 블레이드 가드를 주축으로 중대의 지휘부가 원형 방어진을 구축한 채 유물의 긴급 각성 프로토콜에 돌입하는데...

한편 타우 원정대는 병력을 계속 전진시키며 지속적인 화력 투사로 스페이스 마린의 '이레디케이터(멜타 중화기 운용반)' 및 '아웃라이더' 바이크 유닛을 모두 전멸시킵니다.


 타우 립타이드 배틀슈트와 타우 커맨더의 집중 사격으로 어설트 인터세서 분대원들도 모두 쓰러지나, 후방에서 성물 보관함의 각성 프로토콜 완료를 확인한 캡틴 티리오누스가 맹렬히 타오르는 분노로 중대 지휘부와 블레이드 가드 호위대를 이끌고 돌격하여 외계인의 거대 보행병기와 지휘관 전용기를 비롯한 타우 원정대의 주력을 순식간에 도륙해버립니다!!

†       †       †

"전원 돌격, 돌격! 황제 폐하와 제국의 빛을 부정한 외계종들을 단 하나도 남겨두지 말라!!!"

프라이머리스 캡틴 티리오누스가 연신 횡으로 휘두르는 고풍스러운 디자인의 파워 소드 검날 표면으로부터 외계종의 피가 흘러내리다, 이내 증발된 액체의 잔향을 피워올리며 공중으로 사라져갔다.

스페이스 마린의 돌격에 화답하듯 외계인의 거대한 보행병기로부터 기묘한 파공음과 함께 연신 섬광이 토해졌으나 중대 지휘부의 영웅들이 일제히 들어올린 스톰실드의 방어장에 충돌한 후 덧 없이 비산하여, 그 응보로 산산조각난 외계종의 보행병기들의 파편과 함께 소용돌이쳤다.

고귀한 성물과 제국의 존엄은 끝내 수호되었으나, 그 과정에서 또다른 영웅들이 챕터의 영묘로 기나긴 여정을 떠나야만 했다.

캡틴 티리오누스는 조용히 무릎을 꿇고 이내 묵상의 연도(煉禱)를 올리기 시작했다...

†       †       †

[전투 결과]

※ 울트라마린이 유물 쟁탈전에서 승리하여, 보상으로 영웅 유닛 중 한명에게 크루세이드 렐릭 하나가 수여됩니다.

타우 원정대는 제3회째의 전투에서도 패배하여, 전투 전에 앞서 진행한 병력 재편성에도 불구하고 딱히 이렇다할 성과를 올리지 못했습니다.

특히 이번 유물 쟁탈전에 앞서 지정했던 2개의 주요 임무 목표( 적 최고지휘관 암살, 아군 최고지휘관 생존)이 모두 실패하며 추가 경험치 획득에 실패했죠.

그래도, 그나마 성과가 있다면 립타이드 배틀슈트 알파가 이번 전투 동안 마린 유닛 3개를 제거하며 사살 경험치를 받았다는 것 정도일겁니다.


이번에 새롭게 원정대에 합류한 XV8 커맨더는 활약 면에서 나쁘지 않았지만, 역시 별다른 성과는 올리지 못했네요.


콜드스타 배틀슈트 커맨더(최고지휘관) 및 립타이드 배틀슈트의 조종사는 다행스럽게도 이번에는 둘다 긴급 탈출에 성공하여, 배틀슈트 파괴에도 불구하고 이렇다할 부상 없이 경험치 획득에 성공하였습니다.


특히 커맨더는 전투에 앞서 지급받은 야전실험용 고성능 제트 추진장치에 더불어, 최고사령부로부터 공훈을 인정받아 전용기에 교차하며 불타오르는 월계관의 음각 문양을 새길 수 있게 되었죠.

이 파이어 카스트의 명예로운 표식은 그의 지휘력을 한층 끌어 올려줄겁니다. 

- [Crusade Relic: Laurels of Victory 획득. 전장 출격시 커맨드 포인트 2점 가산]


립타이드 배틀슈트 알파는 이번 전투에서의 혁혁한 전공에 힘입어 MVP로 지정(경험치 3점 가산)되었고, 전투 후 보급된 징발자원 점수(RP) 1점을 소모하여 보조 무장을 교체받았습니다. (2연장 스마트 미사일 시스템 -> 2연장 플라즈마 라이플)


부대의 보병 분대 중 브리쳐팀 알파와 베타, 그리고 스트라이크팀 알파와 베타는 전투 중 궤멸당하였으나 OUT OF ACTION 테스트를 통과하여 전력을 온존.

나머지 보병 분대 2개도 각각 참전 기본 경험치를 1점씩 얻고 전투 결과 정산이 종료되었습니다.

드론과 네임드 캐릭터 다크스트라이더는 게임 규칙상 경험치 획득과 성장이 불가하여 별도의 기록 사항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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