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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6일자 워해머 40k 크루세이드 내러티브 배틀 (1) 본문

미니어처 워게임/배틀 리포트

8월 16일자 워해머 40k 크루세이드 내러티브 배틀 (1)

ksodien 2020. 8. 1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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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워해머 사만이 9판 개정을 맞이하여 새롭게 추가된 요소인 크루세이드 포스(성전군) 규칙에 따라 각각 1000포인트와 500포인트 규모의 게임을 플레이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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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세이드 포스는 이미 게임즈워크샵의 공식 연재물을 통하여 익히 알려진바와 같이, 단지 매 회 게임의 승패 여부를 떠나 플레이어 각자가 소유한 워해머 군대를 성장시켜나가는 한편 '내러티브' 라는 명칭에 걸맞게 그 전투의 진행 양상과 결과에 따른 일련의 이야기를 구성하면서 또다른 형태의 재미를 추구할 수 있는 콘텐츠 입니다.

처음 시작할 때 하나의 팩션을 정하고 최대 50파워 레벨의 한도 내에서 병력을 구성할 수 있으며, 만약 추가로 유닛을 편성하고 싶을 경우 시작시 기본 제공되는 5점의 리퀴지션 포인트(RP, 징발자원 점수)를 소모하여 RP 1점당 파워레벨 한도를 5점씩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네임드 캐릭터와 타우 드론 및 스웜 종류를 제외한 나머지 모든 유닛들은 전투를 거듭하며 경험치를 쌓아 추가적인 전투기술과 장비 등을 얻음으로써 더욱 강해질 수 있습니다! (캐릭터는 한번 형성하면 장비 교체가 불가능)

흡사 과거 비디오 게임 '던 오브 워' 시리즈의 행성 정복 모드를 플레이해나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마음에 들더군요. :)

▲ 지금은 모임장 한 구석에 고이 잠들어있는 시가전 캠페인 세트. 크루세이드 포스에서 이걸 활용해볼만 하지 않을까...?


1) 스페이스 마린 vs 타우 (1000점 규모)

미션은 각기 공격자와 방어자로 나누어진 플레이어 2명이 대결하는 'Rutual'.

방어자는 가능한 오랜 시간 동안 Ritual Site 지점을 지켜내야하며, 반대로 공격자는 최대한 빨리 방어자의 지휘관을 쓰러트려야 합니다.

방어자는 자신의 순서에 Ritual Site를 사수하는데 성공할 때마다 승점 10점, 공격자는 방어측 지휘관을 제거 성공하는 순간 30점의 승점을 받습니다. (미션에게 승리한 측은 자신의 병력 중 하나의 유닛을 골라 강화시킬 수 있습니다)


▲ 타우측 지휘관은 성전군 결성과 동시에 주어진 5점의 징발자원 점수(RP) 중 1점을 사용하여 립타이드 배틀슈트 베타에게 실험병기인 'AMPLIFIED ION ACCELERATOR'를 장착시킵니다. RP는 게임을 한번 플레이 할때마다 1점씩 추가로 얻을 수 있습니다. (잔여 징발자원 점수 4점)


배틀슈트와 드론 등 궤도강하 병력으로 구성된 타우 제국 원정대가 인류제국령 엠지우스 V 행성의 궤도방어시설을 돌파하여, 한 요새도시의 접경 지점에서 원형 방어진을 구축한 상태로 목적불명의 탐사 작업에 들어갔다는 보고가 접수되며 행성 방어군에 비상이 걸립니다.

총독의 긴급한 구원요청을 받고 파견된 울트라마린 분견대는 간악한 외계인들의 마수를 철저히 분쇄하기로 결의합니다.


†       †       †

"여기는 루테넌트 티리오누스, 각 분대원은 즉각 프레픽스 오메가를 실행하라! 황제 폐하의 크나큰 자비를 거부한 저 외계종들 모두에게 오직 죽음뿐일지니"

라이노 장갑차가 선두에서 이동 방벽을 형성하며 전진하는 동안 제2파로 투입된 근접전 특화 인터세서 분대원들이 무자비하면서도 정교히 조율된 치고빠지기 전술을 반복하며 적들의 방어진에 균열을 만들어냈으며, 곧 이어진 썬더파이어 캐논과 오토캐논 그리고 멜타 라이플의 집중사로 희미하게 푸른빛을 내던 외계 거대 보행병기의 에너지 방어장들이 몇번인가의 깜빡임 후 일제히 소멸되며 연쇄폭발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타우의 립타이드 배틀슈트와 커맨더가 최후의 발악삼아 쏟아낸 각종 에너지 병기의 폭풍우가 울트라마린 데미 컴퍼니의 후방을 직격하며 눈부신 빛이 전장을 휘감았다.

†       †       †

[울트라마린 승리!!]

전투의 과정에서 다수의 고귀한 희생을 감내해야 했으나, 결국 울트라마린 분견대는 노도와도 같은 돌격과 신성하신 황제폐하의 가호로 치밀하게 짜여진 십자포화망을 연계하여 타우 병력을 전멸시키는데 성공합니다.

외계인의 거대한 보행병기 2기가 붕괴되는 에너지장과 함께 차례로 폭발하던 그 순간, 전장의 모든 울트라마린들은 그 위업을 위해 쓰러져간 영웅들을 위한 추모의 기도를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다만,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 간악한 외계종의 지휘관이 긴급탈출장치를 가동하는 것만큼은 막아낼 수 없었지요.

타우의 지휘관은 목표했던 바를 이루지는 못하였으나 함대로 무사생환에 성공합니다.

서프레서 분대의 희생자들은 챕터의 추모비에 기록될 것입니다.

[전투로 인한 기본 경험치 +1]


립타이드 배틀슈트 알파는 산산조각났으며, 조종사는 탈출하지 못했습니다.

대신 챕터는 그 길동무로 한명의 위대한 라이브러리안을 떠나보내야만 했습니다.

[OUT OF ACTION 테스트 실패로 인한 Devastating Blow(획득 경험치 몰수)]


립타이드 배틀슈트 베타 또한 소용돌이치는 동력로 과부하의 폭발 속에 사라졌으나, 조종사는 가까스로 긴급탈출좌석의 버튼을 누를 수 있었습니다.

조종사는 어썰트 인터세서와 이레디케이터 분대를 궤멸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원정함대 지휘부로부터 포상 절차가 시작될 것입니다.

[Marked for Greatness(일종의 MVP) 지정에 따른 추가 경험치 3점]


스텔스슈트 분대 역시 치명적인 궤멸로 와해되어, 통신이 두절되었습니다.

함대 지휘부는 생존의 가능성이 적다고 보고, 구조대 파견은 생략하기로 결정합니다.

차후 침투전단 훈련학교의 신규 배출자들이 새로운 강화복을 지급받아 그 역할을 인계받을 것입니다.

[OUT OF ACTION 테스트 실패로 인한 Devastating Blow(획득 경험치 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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