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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관련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ksodien 2011. 1. 25.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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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출처: Caffe Museo (http://www.caffemuseo.co.kr)
2차 출처(http://mycoffee.ev7.net)- 녹아버린 모카포트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자메이카는 1830년대에 서인도제도에서 노예제도가 폐지되기까지 노예무역의 중심지 로 40만 명의 아프리카 흑인노예가 매매되었던 슬픈 역사의 땅이며 세계 팝 음악계에 큰 영향을 준 레게(reggae)가 탄생한 곳이 기도 하다.

이 레게음악 만큼이나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이 바로 자메이카의 블루마운틴 커피!!! 자메이카는 동서길이 235km, 남북길이 60~80km의 아담하고 아름다운 섬나라로 동남부에는 블루마운틴(2,256m)을 최고봉으로 한 커피 산지가 형성 되어 있다.

이 산맥의 남쪽 사면에서 생산되는 커피는 질이 좋아 이 나라 최고봉의 이름을 따서 "블루마운틴"으로 명명 되었다.

자메이카 최초의 커피는 1725년에 니콜라스 라웨즈경에 의해 마르티니크 섬으로부터 아이티를
거쳐 들어와 그의 소유지인 앤드류 성에서 재배되기 시작했다.

이곳의 커피는 곧 포틀랜드성과 토머스 성으로 묘목이 이식되어 재배되었고, 1790년 하이린 혁명으로 커피 생산에 익숙한 난민이 유입되어 수세기 동안 생두를 생산했다.

이후 정식적으로 생산이 완료된 해부터 8년 동안에 걸쳐 37만 5천kg이 수출되었는데 이 무렵부터
자메이카 커피가 우아하고 환상적인 맛을 갖고 있다는 소문이 널리 퍼져 "커피의 황제"라는 공식타이틀을 얻게 된다.

['커피황제'의 명암]

커피가 날개 돋치듯 팔려 나가자 자메이카는 커피 생산에 박차를 가해 1932년
한 해에만 15만 5천kg에 달하는 많은 양의 커피를 생산했다.

그러나 무차별적인 커피의 양산은 곧 품질을 떨어뜨리는 결과를 낳았고 자메이카 정부와 농부들도 이를 인정했다.

그러나 이를 원상태로 되돌려 놓기에는 어마어마한 자금력이 필요했는데 정부도 농부도 그럴 여력이 없었다.

이후 30년 가까이 자메이카 커피의 위신은 끝없이 하락했다.

그런데 엉뚱하게도 이 문제를 해결해 준 곳이 태평양건너에 있는 일본 이었다.

일본은 1969년 자메이카에 많은 자금을 대출해 주었고, 그다지 좋지 않다는 평을 얻고 있던 블루마운틴커피도 전량 인수했다.

자메이카는 이때부터 커피 생산량을 제한하기 시작했고, 반드시 해발 2,000m 이상에서 재배되는 커피에만 "블루마운틴"이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크기를 균일화 시켜 맛의 안정을 꾀했다.

또 각 농장에서 출하된 커피에는 반드시 그 농장에서 공인하는 "품질보증서"를 첨부해 출처를 분명히 하고, 이를 오크 나무통에 넣어 다른 커피와의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런 상황을 겪으면서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은 다시 희소성의 가치를 부여받았고, 소비자들에게 커피의 가치와 질을 확신 시키기 위해 자메이카 커피협회는 특정한 지역에서 생산되는 커피만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으로 인정한다는 것을 법률로 제정하도록 자메이카커피산업협의회(Jamaica Coffee Industry Board)의 검사를 거치게 함으로써 자격 기준을 더욱 엄격하게 했다.

이에 따라 자메이카 블루마운틴 커피 가격은 커피의 황제라는 명예에 걸맞게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치솟았다.

일본의 투자는 정확했고 당연히 블루마운틴은 일본이 선점하게 되었다.

현재까지도 매년 자메이카 1등급 커피 총 수확량의 90%는 일본으로 출하된다.

단지 10%만 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에 제공되므로 블루마운틴 커피는 늘 모자란다.

1992년의 경우 일본이 매입한 자메이카 블루마운틴의 양이 688톤임에 비해 미국은 75톤,
영국은 59톤에 불과했다.

현재 블루마운틴 판매국은 영국, 미국, 일본, 프랑스, 독일, 캐나다이며 그 다음 일곱 번째로 한국의 모 업체에서 판매권을 확보했다고 한다.

그렇지만 "블루마운틴No1"은 희소성 가치가 높고 수요도 미미하기때문에 국내에서의 시장성 여부는 불분명한 상황이다.


[수채화 같은 은은한 맛]

블루마운틴 커피는 카리브해가 내려다보이는 블루마운틴 산맥의 고산지역에서 재배되는데
이곳에는 아틀란타, 실버힐, 마비스 뱅크, 웨렌포드 농장 등이 있다.

이들 농장은 200년 동안 대를 이어 커피를 재배해왔지만 소량 재배를 고수하고 있어
이 지역에서 가장 큰 농장이라고 해도 국제 표준농장 규격보다 규모가 작다.

농장들이 위치한 지역은 기후가 서늘하고 안개가 끼며, 비가 자주 오고
땅은 빗물을 잘 투과 시키는 천혜의 토질이다.

지리적인 여건상 커피 재배는 수작업이 일반적이며 이러한 여건은
좋은 커피를 얻는데 최적의 조건이라 할 만하다.

이들 농장 중에서 특히 국내에 알려진 웰렌포드 농장은 실제 농장이 있는 것이 아니고
정부 산하기관으로서 소작농들의 커피를 수거하여 제품을 만든다고 한다.

엘리자베스 여왕이 즐겨 마신다는 블루마운틴 커피는 옅은 신맛과 와인과 같이 쌉쌀한 맛,
부드러운 쓴맛, 단맛과 스모크한 맛까지 각 커피가 지니는 맛들을 골고루 지니고 있다.

그리고 그 맛들은 어느 한곳으로 치우침 없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물론 이 맛은 원두커피의 특성과 맛에 익숙한 몇몇 소수의 평가이며 블루마운틴 커피를 처음 맛보는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반응은 "별로"이다.

그도 그럴 것이 이렇다 할 맛의 특징을 발견하기 어렵고 전체적으로 부드러워 오히려 밍밍하게 느껴지는 향미가 여느 커피의 독특한 특성과 구별되기 때문이다.

또한 비싼 가격 때문에 꾸준히 마셔볼 만한 여건도 아니어서 지명도에 비해 맛의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아무튼 블루마운틴은 세계적인 명품임이 자명하다.

마치 그림에 비유하면 수채화 같다고 할까...

필자가 마신 이름난 차역시 지나침도 모자람도 없는 은은한 맛을 가진다.

차와 커피가 서로 다르지만 명품의 느낌은 비슷한가 보다.

자메이카 커피는 블루마운틴, 하이마운틴, 프라임워시드(저지대 생산품),프라임베리(저지대 생산품)등 네 가지로 나뉜다.


재배되는 산의 높이와 원두의 스크린에 따라 블루마운틴, 하이마운틴으로 분리되며 주로 중 저지대에서 생산되는 커피는 프라임워시드급 커피로, 이러한 일반적인 커피를 자메이칸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또한 JBM(JABLUM:자블럼)은 블루마운틴이 로스팅된 상태로 포장까지 마친 완제품을 말한다.

브랜드의 지명도가 높을수록 가짜가 많이 성행한다.

커피 중에서 블루마운틴 만큼 수난을 겪고 있는 것이 또어디 있을까...

국내외 할 것 없이 포장된 블루마운틴 커피의 상당수가 가짜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대체적으로 이것들은 블루마운틴 스타일을 모방한 것으로 블루마운틴 생두가 한 알도 들어있지 않은게 많고 간혹 들어있다고 해도 조족지혈에 불과하다.

완제품의 경우 자메이카산(JBM)이란 상표가 없다면 모두 진품이 아니다.

이처럼 국내에서 블루마운틴 커피를 맛보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커피 전문점에서조차 이 커피를 취급하는 곳은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이며 그나마 사시사철 있는 것도 아니고 값도 상상을 초월한다.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블루마운틴 커피가 커피숍 메뉴에 적혀 있는 걸 자주 발견하게 된다.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발췌 : 커피 한방울의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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