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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랍존 커맨더 - 기나긴 죄업의 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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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랍존 커맨더 - 기나긴 죄업의 끝

ksodien 2015. 8. 23.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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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UCM(United Colonies of Mankind, 인류 개척 연합국)과 PHR(Post-Human Republic, 신인류 공화국) 사이의 1500점 규모 전투로 Go Go!

오늘의 승리 조건은 전투 지역 내 시가지의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 전략상 주요 목표물의 탈환 및 군사적 요충지의 확보를 병행하는 'Take And Extract'.

 

이윽고 지평선 저 편으로부터 날아온 UCM 전차의 레일건 사격에 PHR 측의 반중력 보병 전투차 1대가 대파당하며 양측간의 전투가 막을 올리고...

이에 PHR 측의 지휘관은 도심 지하에 남아있던 모노레일 설비를 긴급히 재가동하여, 앞서 파괴된 보병 전투차의 생존 인원들을 근처의 주요 거점으로 수송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렇게 한시름을 놓는가 싶었으나, 그들이 마지막의 순간까지도 결코 깨닫지 못한 진실 하나가 남아있었습니다. 지난날 PHR의 선조들이 행한 죄업의 응보는 이제 시작일 뿐이었다는 것을...

 

자신들의 기술적 우월성을 지나치게 맹신한 나머지, 병력의 은ㆍ엄폐와 상호 연계라는 기초적 가르침마저 망각한 변절자들의 사령관은 그의 부하들을 차례 차례 죽음의 강 너머로 내몰았고, 끝내 스스로도 파멸하는 비극을 초래하였던 것입니다.

비록 새롭게 고안된 점프 젯(jump jet) 기반 고기동 병기인 Apollo Strike Walker B형의 화염 방사기가 시가지에서 일말의 효용성을 지닐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되기는 했으나, 그처럼 창문과 복도의 틈 사이로 업습하는 불길의 격렬함 속에서도 UCM 병사들의 투혼은 결코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인류의 소중한 고향이자 발원지인 지구를 되찾는 그 날까지, UCM의 영광된 행보는 계속될 것입니다.

† † † † † † † † †

 에에... 그러니까 이번 전투 역시 저의 전술적 운용 미숙으로 대패를 하고 말았다는 슬픈(?) 결말이이이!; ㅇ>-<

그래도 이 드랍존 커맨더라는 작품이 워낙에 여러모로 취향에 직격하는 콘텐츠인지라 그 승패의 여부에 상관 없이 즐거운 기분이 들더라구요.

그도 그럴 것이, 아득한 미래의 한복판에서 미증유의 외계 종족들에 맞서 처절한 생존의 투쟁을 이어나가는 인류의 그 서사시적 풍경이 정말 멋지게 다가오기 때문이지요. ( ◀ ◀ ◁ 무엇인가 포스트 아포칼립스 테마의 세계관에 격렬히 버닝하는 1人)

 

그러한 의미에서 이 작품의 주인공 세력인 UCM(United Colonies of Mankind, 인류 개척 연합국)의 숙적인 외계 종족 스커지의 병력들도 한번 모아보기로 했답니다.

우선은 그 할인 혜택에 힘입어 입문자용으로 적극 추천되는 스타터셋부터 구입!!!

이후 상위의 지휘 개체인 거대 괴수들을 비롯하여 이런 저런 유닛들을 추가해 볼 예정이예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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