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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지 전쟁 1000포인트 배틀 - 로한 vs 아이센가드 본문

미니어처 워게임/배틀 리포트

반지 전쟁 1000포인트 배틀 - 로한 vs 아이센가드

ksodien 2011. 5. 7.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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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틀을 한 후 사진 파일을 확인해보니...제가 설정을 미리 확인하지 않아서 320*240 픽셀의 크기로 찍혔네요; Orz...

 

 ◈ 전투 규모: 1000 point

 

 ◈ 전투 목적: 군사 요충지 점령 (The High Ground)

 

 ◈ 병력 배치 방식: Shieldwalls

 

 


 

아이센가드 병력이 먼저 배치되고, 로한에 이에 대응하는 진형을 구성하여 전투가 시작됩니다.

 

 전투의 목적은 전장의 중앙에 위치한 군사 요충지(숲)를 점령하는 것으로, 제가 아이센가드, 쥐빅님이 로한 병력을 이끌었습니다.

 

아이센가드의 지휘관은 점령 목표물 주위에서 버티면 만사형통이라고 생각하여 방어적인 진형을 구축하였다가, 이내 기병의 기동력과 화력에 놀라 공세에 나서게 됩니다.



 

 아이센가드가 전투 시작 시점에 취하고 있었던 진형은 방패벽을 형성한 우르크 하이들이 앞에 서고, 석궁병 부대를 뒤에 배치함으로써 원거리 화력을 최대한 보존한다는 계획이었으나 전투가 진행되면서 이는 단지 탁상 공론이었음을 깨닫게 됩니다;

 

 검과 방패를 든 우르크하이들이 전열에 나섬으로써 전투 초반 석궁병 보호 목적은 달성하였으나 동시에 아군인 석궁병의 시야를 지속적으로 방해하고 말았던 것이지요!

 

 결국 아이센가드 지휘관의 거북이 등딱지 전술(?)은 헛된 꿈으로 끝나고... 우수한 기마 궁술을 지닌 로한의 기병대가 아이센가드를 원형으로 넓게 포위하고 사격을 가하자 우르크하이들은 위험을 느끼고 전진하게 됩니다.

 

 




 

 

대열의 후미에서 대기하던 트롤 캡틴이 최전선으로 달려나가고, 로한의 영웅 Grimbold가 이끄는 보병대(레전더리 포메이션:Grimbold's Helmingas)에 돌격하여 일기토를 신청, Grimbold를 쓰러트립니다!



치명상을 입은 Grimbold는 후방으로 후송되어가고, 그가 이끌던 보병대는 일순간 평정심을 잃고 혼란 상태에 빠지고 마는데..

 



 

 

이에 기세가 등등해진 트롤 캡틴은 눈 앞에 보이는 로한 기병대에 돌격하여 살육의 행진을 이어갑니다.

 

그리고 이러한 트롤을 불타는 듯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다가오는 존재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로한 최고의 영웅 중 하나인 세오덴 왕!

 

로한의 미래를 이어갈 젊은이들의 목숨을 유린하던 어둠의 피조물은, 로한의 영웅왕이 휘두른 검 앞에서 결국 기괴한 울음소리를 내며 쓰러지게 됩니다.

 

 

한편 트롤 캡틴의 측면을 보조하며 따라서 전진하던 우르크하이 팔랑크스(파이크병) 부대는 로한 기병대의 조직적인 포위 전술로 섬멸되고, 후방에서 대기하던 우르크하이 보병대가 검과 방패를 휘두르며 그 빈자리를 메꾸어 전투를 이어나갔습니다.



같은 시각, 로한은 2부대의 기병들을 별동대로 투입하여 전장의 측면을 우회, 아이센가드 군대의 후방에 대한 기습을 가하였으나,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보던 오르상크 열쇠의 소지자이자 인류의 변절자인 사루만에 의하여 그 시도는 좌절되고 맙니다.

 

파괴를 불러오는 마법의 단어들이 대기 중으로 퍼져나가자, 용맹하던 로한의 기병대는 순식간에 그 생명의 기운이 사그러들었으며 뒤이어 날아오는 불꽃의 소용돌이와 빗발치는 석궁의 화살들 앞에서 하나 둘 쓰러져갔습니다......

 

 

결국에는 퇴각을 지시하는 로한의 뿔나팔 소리가 울려퍼지고, Mad4mini 전장의 점유권은 일시적으로 아이센가드에 넘어가게되었습니다.

 

 그러나, 세오덴 왕은 결코 이 날의 분노를 잊지 않을 것입니다. 로한의 미래를 위하여 수많은 젊은이들이 목숨을 바쳤다는 것 역시...

 

백색을 자칭하는 인류의 배신자는, 반드시 그 대가를 치루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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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게임 룰을 모르는 상태로 진행하여 시간도 다소 지연되고, 에러 플레이도 다수 발생했던 게임입니다;;

 

특히 기병의 돌격 보너스(공격 주사위 6개 추가)는 제가 기병을 배제하는 구성을 추구하다보니 전혀 관심을 두지 않은 부분이어서 챙겨드리지를 못했네요. 그 보너스들이 적용되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지도 모릅니다...(....우르크하이들이 말발굽에 두두둑하고 밟혀 죽었어야 했는데!; ;ㅂ; )

 

그럼에도 불구하고 같이 게임을 해준 쥐빅님과, 좋은 게임 환경을 제공해주신 매드 포 미니어처에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_ _)

 

고화질로 촬영했으면 더 좋은 배틀리포트를 보여드릴 수 있었을텐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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