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영화/영화 감상 (12)
ksodien의 망상록
저녁시간대에 용산 CGV에서 보고 왔습니다. 우선 전반적인 영상미에 대해서는 대만족! 다만 영화 개봉전 대다수의 괴수물 마니아층이 내심 기대했던, 17종에 달하는 거대 괴수들의 대격돌보다 그 여파 아래에서 고군분투하는 무명의 영웅들과 인간찬가의 스토리텔링에 다소 치중하는 모양새를 보여주며 영화 관람의 몰입도나 흥미에 저해요소로 작용하게 된 점이 살짝 아쉽게 다가오더군요. 하지만 영화 상영분 곳곳에 적절히 분산 배치된 대도심의 파괴 장면이나 괴수간의 격돌을 표현해낸 특수효과 CG의 퀄리티가 상당히 훌륭한 편이라 그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금액의 CG예산이 필요했을만큼, 이 이상의 괴수 격돌 장면이 배정되었을시에 발생할 자금 문제를 고려해보건데 이만하면 영화 제작측에서도 관객들에게 최대의 볼거리를 선사하고자 고..
총평: 달빠의, 달빠에 의한, 달빠를 위한 역대 최고의 페이트 시리즈 극장판 (★★★★★) - 단, 페이트 세계관을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별 다섯개 만점에 2~3개급 -_-;;; - Boy meets Girl 의 클리셰에 충실한 구성의 전개속에서 펼쳐지는 한 소년과 소녀의 우연한 만남과 서로에 대한 이끌림, 그리고 예기치 못한 별리(別離)와 그 감동적 해후를 암시하는 각 인물간 감정의 흐름 및 사건 사이의 연결점들을 '첨단 과학의 현대 문명 사회 이면에 도사린 신비와 비일상'이라는 판타지적 요소 위에 감각적이면서도 밀도있게 잘 그려낸 수작. 특히나 서로가 서로의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고 지탱해주며 점차 변화하고 성장해나가는 남녀 주인공들의 모습이 가슴 한편에 참 따스하게 다가오는 것이, 내심 영화를 보는..
나름 CG의 수준 측면에서는 만족, 스토리 부분에서는 이래저래 아쉬운 느낌의 작품이랄까요. 일단 스토리 파트에서는 초반부의 급박한 전개에 더불어 여러 등장인물들의 내면 심리와 동기 등에 대한 심층적 묘사가 대부분 생략되어 관객들이 영화를 감상함에 있어 일련의 개연성이라든가 공감의 여지를 느끼기 힘든 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이건 뭐 주요 인물들에 채 감정 이입을 해보기도 전에 줄줄이 죽어나가니;;; 2~3부작 분량으로 냈어야 할 것을 무리해서 하나로 압축한게 아닐까나요) CG 파트는 우주선의 엔진 분사광이라든가 이런 저런 폭발 장면 및 혈액 등의 유체 표현에 있어서도 두루 두루 잘 뽑아낸 편이지만, 개인적으로 기겁하는 고어씬의 비중이 더 높은지라 결국 다보고 나오는 길에 시무룩했다지요. =_=); 아,..
나름 슈타게 덕이라 자부(?)하는 저인지라, 오늘 개봉하자마자 슝하고 보러 다녀왔습니다! ~(-_- )~ 후후후, 이 작품을 국내의 상영관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올 줄이야... 아직 살아있기를 잘 한 것 같아요. 흑흑; ㅠㅠ;; (으아니, 잇 살람이?;;) 한편으로는 예매 후 시작 시간까지 기다리면서 살펴본 홍보용 팜플렛의 소개 내용이 상당히 성의있고 알찬 편이라 마음에 들더라구요! 그러고보면 꽤나 인지도가 높은 작품들 조차도 소개 문구를 겨우 한 두줄 정도만 적어놓고 끝내는 경우도 적지 않았는데 말이예요. 물론, 간결과 축약의 미를 적절히 살린 사례라면 별도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할 일이겠지만요. 아하하핫~ (+ㅁ+ 으음, 그리고 이 부하영역의 데자뷰에 대한 감상을 간략하게 적어보자면... 우선은 기존..
장동건氏와 오다기리 조氏가 열연한 전쟁 영화, 『마이 웨이』! ※ ※ ※ 간담 소감평(★★★★☆ -별 5개 만점 기준 4점!): 밀리터리 마니아 등 군사나 전쟁 관련 영상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괜찮은 작품이지만, 한편으로는 과감하게 러브 라인 노선을 최소화하는 시도가 이루어진 작품이기에 연인들끼리 함께 보기에는 다소 부적합한 측면이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 ※ ※ ※ 정말 간만에 저로 하여금 영화관을 찾게 만든 작품인 동시에, 전반적으로 상당히 뛰어난 퀼리티를 보여주며 상영 시간 내내 관람 요금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의 작품 속 이야기 흐름에 대하여 간단하게 소개해드리자면, 인류의 끊임 없는 분쟁이 만들어낸 격동의 역사 속에서 서로 대립할 수 밖에..
4월의 화제작 중의 하나인 영화 『토르』가 오늘 개봉되었습니다! -_-)!! 이 영화의 주인공인 토르(THOR)는 북구(북유럽) 신화에서 천둥의 신으로 등장하는 존재로서, 신화에서는 주신 오딘의 아들 혹은 의형제에 가까운 위치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또한 로키는 오딘과 의형제를 맺은 사이로서, 로키와는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표현되고 있는데요. 영화에서는 이러한 신들 사이의 인간적인 드라마를 보다 심층적이면서도 납득하기 쉬운 형태로 만들기 위하여 토르와 로키가 형제지간이라는 설정을 도입한 듯 합니다. 혹은 마벨 슈퍼히어로즈 세계관의 원작 자체가 그런 것일수도 있고 말입니다. 아무래도 영화에서 등장하는 로키처럼 계략과 음모를 통하여 악행을 저지르는 존재는, 설령 의형제 관계라고 해도 쉽게 용서하기는 힘드..
지속적인 컴퓨터 공학 및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불러올 미래의 혁신이 인류에게 가져다 줄 변화는 무엇인가? 이러한 의문점은 그동안 여러 SF 장르의 작품을 통하여 꾸준히 제시되어 온 주제이기도 합니다. 『트론』역시 이러한 주제를 담고 있는 영화라고 볼 수 있는데요. 상당히 오래전에 만들어진 영화의 후속편이라는 점을 생각해 볼 때 시나리오나 연출 상의 구성에 있어서 인간과 AI의 대립 및 AI의 인격권 문제 등 심층적이고 철학적인 소재가 사용되지는 않았지만, 방대한 규모의 세계관 속에서 컴퓨터 공학과 인공지능ㆍ가상 공간의 개발 및 발전에 따라 어떠한 변화가 찾아올 수 있는가에 대한 예측 혹은 공상의 시나리오가 훌륭한 영상미와 함께 돋보이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후속편으로 제작되면서 전작의 시나리오에..
영화 팸플릿의 모습. 분명히 주인공 일행 및 악의 세력(?)이 들고 있는 막대는 마법봉이지만....왠지 모르게 안개 속의 도시 배경과 맞물리면서 '방황하는 10대들'이라는 이미지가 연상되기도 하네요; 본격_내일은_당구왕.jpg 좌석은 언제나처럼 맨 앞자리로....-_-)b 메가박스 코엑스점의 제1관은 올해 상반기까지만해도 서태지 M관이라는 명칭이었는데, 최근에 Mini M관으로 바뀌었더군요. Mini가 무엇을 뜻하는 것인가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자동차 브랜드.... 영화의 감상에 대해서는....해리포터 시리즈에 대한 배경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보러간지라 보다 높은 몰입감과 깊이 있는 감상을 하지 못한 점이 아쉽네요. 하지만 아무래도 판타지 물도 여러가지 형태가 있고 취향이 갈리는 법이라....=_=); 일..
『스카이 크롤러』는 또다른 SF 장르의 콘텐츠였던 '스카이 라인'에 관심이 쏠리면서 잠시 잊고 있었던 작품인데, 결국에는 '스카이 라인'의 전설급 낚시성에 경악하게 되면서(-_-;;) 더 늦기 전에 스카이 크롤러를 관람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이 영화의 경우 애니메이션이기는 하지만 상당한 작품성을 지니고 있어서, 이미 여러 훌륭한 감상 후기들이 작성되었을텐데....어쨌든 경제 불황기의 현재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전해주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는 작품이라고 볼 수 있겠네요. 시나리오 구성의 측면을 살펴보자면, 전쟁이 유희 문화의 하나로 자리잡은 세계 속에서 전투만을 위해 살아가는 복제인간 『키르도레』 들의 시점에서 삶의 의미와 가치에 대한 고찰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세계에서의 ..
인증할 것이라고는 이런 것 밖에... 'ㅂ' ); 『스즈미야 하루히의 소실』 극장판은 TV 시리즈를 보지 못하여 세계관 관련 지식이 없는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몰입감 속에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작품이었습니다. 이 작품에서는 양자 역학과 평행 세계 등 공상 과학의 요소를 통하여 흥미를 더하는 한편,「현재의 순간 순간을 살아간다는 것」의 소중함과, 이미 흘러가버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과거의 추억」에 대한 아련함 등을 일깨워주어 상당한 훈훈함을 느낄 수 있었네요. 또한 SF 매니아가 아니라 일반인이 보더라도 충분히 재미있는 구성의 시나리오가 갖추어져 있다는 부분도 점수를 줄 만하며, 관련 지식을 알고 있다면 느낄 수 있는 재미의 깊이가 더해지는 것은 물론입니다! 이 영화에서 언급되는 sf 관련 이론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