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odien의 망상록

Let's dive into the World of 'Malifaux' ! (/~_~)/ 본문

미니어처 워게임/ETC

Let's dive into the World of 'Malifaux' ! (/~_~)/

ksodien 2014. 10. 13. 01:02
728x90

흠흠... 지난 일요일(10월 12일)에는 정말 간만에 미니어쳐 테이블탑 워 게임을 플레이 해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물론 현재 제가 보유하고 있는 관련 컨텐츠의 물품들 중에서는 단연 워해머 40k쪽의 비중이 단연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지만, 미니어쳐의 운반 등 이런 저런 문제라든가 오랜 기간에 걸친 공백기 이후 보다 편안하게 그 감각을 되살릴 수 있는 수단으로써 비교적 소규모의 모델들만으로 게임 진행이 가능한 『Malifaux』(말리폭스)에 시선을 돌리게 되었다는 사실!! ~_~)

아, 참고로  이 『Malifaux』라는 작품의 세계관에 대하여 간단하게 소개해보자면 1787년도의 또다른 평생 세계 속 지구에서 돌연 이공간으로 통하는 하나의 거대한 균열이 발생하고 이내 그 너머에서 정체불명의 도시가 발견되면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들이 벌이지게 됩니다.

 

더불어 이 정체불명의 도시 내부에는 그때까지 인류가 접해보지 못했던 온갖 신기술과 마법 지식 및 에너지 자원들이 가득차 있었기에, 처음에는 단지 학술 연구 차원에서 참사대를 파견할 따름이었던 세계 각국의 권력자들은 이 곳을 새로운 각축장으로 눈여겨보게 되어...

이후 불과 20여년도 되지 않아 말리폭스의 세계에서는 각자의 이상을 추구하는 여러 무력 집단들이 대립하게 됩니다.

누군가는 질서 정연한 체계 하에서의 합리적인 이윤 창출과 발전을, 다른 누군가는 그와 별개로 신세계의 곳 곳에 숨겨진 비술의 탐색과 발굴을, 그리고 원래부터 이 세계의 거주자였던 일단의 무리들은 당연히 그들의 것이어야만 했던 일련의 권리 행사에 대한 방해배제청구와 그 자력 구제의 행위를...

 

이처럼 저마다의 비원이 모여들어 소용돌이치는 전장의 한가운데에서, 그러한 세력 중의 하나를 이끄는 지도자가 되어 싸워나가는 게임이 바로 말리폭스인 것입니다! >_<)b  - 한마디로 신도시의 이권을 둘러싼 주민간의 진흙탕 싸ㅇ...

 

그리고 저는 그 중에서도 전원이 강화복으로 무장하고 있는 전사 집단인 Freikorps(프레이코어)를 선택!!!

또한 원래 위의 사진 중 좌측의 박스 이미지의 최전면에서 병사들을 지휘하고 있는 캐릭터가 바로 Freikorps 세력의 영웅인 'Von Schill'인데, 저의 경우에는 왠지 그 헤어 스타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 관계로 워해머 40k의 타우 부품을 활용하여 살짝 개조를 해준 상태예요.

으음, 뭐어 Von Schill이 저러한 모습을 하게 된 이유가 바로 현실의 프로 레슬링 역사상 최대의 스타였던 헐크 호건 氏에 대한 패러디 혹은 오마쥬이기 때문이라고는 하지만서도~ 역시나 저는 캐릭터가 무엇인가 멋지게 생긴 전투복으로 전신을 감싸고 있는 형태를 좋아하기에 어쩔 수가 없었습ㄴ... (서걱)

 

아무튼 저의 머릿속에서 연상되는 Freikorps의 이미지라면 바로 이러한 느낌일까나요...?

네, 바로 그겁니다!!

폴아웃3의 브라더후드 오브  스틸~ +_+)

 

아무래도 배경 설정 상 대원 모두가 강화복을 착용한 상태로 전장에 투입되는 군사 집단이기도 하니 말이예요.

게다가  작 중의 세계 속에서 병기 개발에 상당한 금액을 지원받으며 강력한 장비들을 운용하는 세력이라는 점 역시 상당히 마음을 잡아끌더라구요.

 

더불어  Freikorps 세력을 선택할 경우 강화복 병사들의 대열 사이에 이처럼 멋진 전투용 로봇을 함께 동원할 수 있다는 점이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오기도 했답니다.

후후후, 이 조합이라면 틀림 없이 폴아웃3의 그 테마를 재현할 수 있... (끌려간다)

 

에에... 아무튼 이 날의 게임은 총4턴에 걸쳐서 진행되었는데요.

각 플레이어가 번갈아가며 자신의 유닛들을 하나씩 움직이고, 그렇게 모든 모델들이 기동을 종료하게 되면 하나의 턴이 완료되는 식으로 게임이 흘러가는 방식이랍니다.

일단 위의 사진은 1턴 종료 직후의 모습으로써, 상대측의 세력은 말리폭스 세계 내의 원주민 집단인  『네버본』! 'w')

 

참 그러고보면 네버본의 입장에서는 이래저래 기가 막힌 상황이 아닐까 싶어요.

잠시 도시를 비운 사이에 난생 처음보는 외계인(?)들이 잔뜩 몰려와서는 자신들의 터전을 무단으로 침탈할 것도 모자라서, 이제는 그 소유권을 주장하기까지 하고 있으니 말이예요~ ;ㅁ;

반면 Freikorps의 경우 그러한 외부 유입자들 사이의 주도권 싸움에서 밀려난 변경의 인간들로써 나름의 자구책을 강행해야 하는 상황이라 역시 한발짝도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기도 하고...

 

그러한 관계로 어쨌든 전투는 이어져... 어느사이엔가 3턴으로 돌입하였습니다.

참고로 제가 선택한 Freikorps의 경우 전면적인 격돌을 통한 힘싸움에 특화된 강점을 지닌 세력이라 그런지 저의 성향에도 잘 맞더라구요.

다만, 그 반대급부로 은밀하면서도 정교한 책략으로 상대방을 혼란시키는 방식의 전략 전술은 구사하기 힘들뿐더러 부대원 사이의 연계 효과를 극대화 하기 위해서 밀집 대형을 유지해야한다는 단점 역시 존재한답니다. ( 그게... 주요 버프가 전부 일정 반경 내로 한정되거든요;; =_= )

 

그리고 이후 이어진 4턴에서 포의 섬멸을 통한 상대측 유닛 전멸로 Freikorps측이 승리를 획득~ >_<)/

물론, 이 날의 게임이 저의 말리폭스 첫 게임이었기 때문에 상대측 유저분께서 저를 배려해주신 것도 승패에 큰 영향을 주지 않았나 싶어요.

아무래도 아직은 관련 지식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라 게임 중에도 계속 이 것 저 것 질문해가며 진행을 했거든요.

 

 

 

 

결론적으로는 상당히 재미있었고, 덕분에 정말 즐거운 일요일 오후가 된 것 같아요. :D

뭐어 아직은 위의 사진처럼 접착제에 의한 백화 현상이 곳곳에 드러나보이는 상태의 모델들이기는 하지만서도, 다음번에 모임 장소에 들고 갈 때에는 최소한 검은색 도료로 프라이밍 단계까지는 마칠 수 있도록 틈틈히 칠을 해볼 예정입니닷!

그럼 언제나와 마찬가지로(?) 소소한 번외편과 함께 이만 슝하고 물러가볼게요~ 'w')/

 

【 번외편 - You just activated my trap card !! 】

말리폭스의 게임에는 다양한 형태의 함정 카드(?)들이 준비되어 있는바, 저는 이 날의 전투에서 아군 유닛 하나를 희생양으로 지정하는 Scheme(책략) 카드를 선택해보았는데요.

대개의 경우 유저간의 부대를 격돌시키는 게임의 경우 상대방의 유닛을 잡거나 중요한 전략적 거점을 차지해야 승점을 얻게 되는 것과 달리 이 책략은 지정한 아군 유닛이 상대방에 의해 죽을 경우 제가 승점을 획득한다는 다소 아스트랄한 구조로 되어있답니다;;

우흐흐, 그래서 개인적으로 가장 포즈가 마음에 들지 않던 소총병 모델 하나를 지정한 후 냅다 적진을 향해 돌진시켰습ㄴ... ( 나, 나쁜 사람! ㅇ>-< )

728x9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