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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웨이 - 격동의 흐름 속에서 찾아나가는 행복으로의 엑소더스 본문

영화/영화 감상

마이웨이 - 격동의 흐름 속에서 찾아나가는 행복으로의 엑소더스

ksodien 2011. 12. 21.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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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건氏와 오다기리 조氏가 열연한 전쟁 영화, 『마이 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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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 소감평(★★★★☆ -별 5개 만점 기준 4점!): 밀리터리 마니아 등 군사나 전쟁 관련 영상물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괜찮은 작품이지만, 한편으로는 과감하게 러브 라인 노선을 최소화하는 시도가 이루어진 작품이기에 연인들끼리 함께 보기에는 다소 부적합한 측면이 있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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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간만에 저로 하여금 영화관을 찾게 만든 작품인 동시에, 전반적으로 상당히 뛰어난 퀼리티를 보여주며 상영 시간 내내 관람 요금이 아깝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준 영화였던 것 같습니다.

이 영화의 작품 속 이야기 흐름에 대하여 간단하게 소개해드리자면, 인류의 끊임 없는 분쟁이 만들어낸 격동의 역사 속에서 서로 대립할 수 밖에 없었던, 그러나 동시에 생사의 고비를 함께 넘기며 전장을 헤쳐나가는 동안 국적과 신분ㆍ사상과 신념의 벽을 넘어선 우정을 만들며 하나의 이상향을 향해 나아가고자했던 두 명의 청년을 중심으로 에피소드가 전개되어 갑니다.

사람들은 여러가지 기준을 제시하며 이를 통하여 서로에게 보이지 않는 벽을 쌓아나가고, 이렇게 쌓여간 불화의 씨앗은 이윽고 발아하여 전쟁이라는 이름의 섬뜩한 꽃을 피우기도 하지요.


만약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존재의 의미가 있다면, 전쟁에 부여해 줄 수 있는 것이라고는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빼앗고 슬픔을 안겨주는 부조리의 극치라고 밖에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을 것입니다.

어째서 그렇게 해야만하는지에 대한 당위성조차도 제시되지 않은 채로, 온갖 미사여구와 정치적 이해 관계에 따라 시작되고 끝을 맺기에 그 당사자인 대다수의 민중들은 철저한 가해자인 동시에 피해자라는 기묘한 역할과 위치를 강요당해야만 하니까요.


어쩌면 이 작품의 주인공격인 김준식과 타츠오 역시, 이러한 전쟁의 서글픈 피해자였을 뿐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또한, 그들의 이야기 속에서 등장한 수많은 조연들의 이야기 역시....




그러한 이유 때문이었을까요?

작품을 보는 내내 격동의 현대사를 다룬 문학 작품인 『꺼삐딴 리』의 내용이 생각나더랍니다.

서로 적대하는 입장에서 보는 관점의 차이에 따라... 단지 냉혈한 전쟁 기계처럼 보이던 사람들 역시, 어느 시점에 이르러서는 그 들 역시 나름의 정의와 행복을 추구하고 있었을 뿐이라는 서글픈 아이러니를 느끼게 만들더군요.


전쟁터에서 서로 총구를 겨누며 죽고 죽이던 입장에서는 상대방이 그저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귀로 보일 뿐이겠지만, 만약 그러한 전쟁이 없었다면 각자의 위치에서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과 일상을 위해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평범한 사람들일테니까요.

결국은 전쟁의 이유 조차도 납득하지 못한 채, 단지 살아남기 위해서 무엇이든 서슴치않고 해내는 과정 속에서 방향성을 잃은 증오의 연쇄 고리가 만들어지고 마는 것은 아닐는지...

아무튼, 마이웨이는 이처럼 여러가지로 고찰해볼만한 요소들을 제시하는 동시에, 멋진 그래픽과 웅장한 음향 효과들이 적절하게 조화된 대규모의 전쟁 장면으로 훌륭한 볼거리 역시 제공해주었습니다.


특히 전쟁의 화려함과 그 이면에 숨겨진 끔찍한 참상들의 풍경 역시 과감하게 보여주는 연출을 통하여 전쟁 영화로써의 깊이와 몰입감을 한층 향상시켰다는 부분에 점수를 주고 싶네요.

또한 전쟁 영화라고 하더라도 초반 5분 정도에만 대규모 전쟁 장면을 집중시키고 그 이후에는 다소 식상하다싶을 정도의 러브 라인 형성 및 전개에만 몰두하는 정형화된 방식에서 탈피하여, 매번 그 무대를 옮겨가며 여러 차례에 걸쳐서 대규모의 격렬한 전투 장면들을 볼 수있다는 점 역시 상당히 마음에 들었습니다.


덕분에, 상영 시간 내내 지루함을 느낄 틈이 없을 정도였어요! '~')b

마지막으로, 영화 괌람객이 으레 기다리기 마련인 시나리오 상 반전 요소의 구현 역시 일반적인 사고의 틀을 깨는 참신한 결말로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해주더군요.

음.. 아무래도 영화 내용이나 결말에 대해서 미리 알면 재미가 없으니까; 일종의 비유를 통하여 설명 아닌 설명을 해볼까 합니다.

 

그러니까, 작중 인물인 김준식(장동건氏)은 일본 애니메이션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작품 속 캐릭터인 마도카 포지션이고,



타츠오(오다기리 조氏)의 경우에는 호무라라고나 할까....

어째 결말에서 보여주는 역할 구도 역시 비슷합니다! *-_-* (....우득!)

개봉 전 장동건씨 인터뷰 내용을 살펴보면 작 중 타츠오(오다기리 조氏)가 보다 부각되는 위치에 서있는 캐릭터라면, 김준식(장동건氏)은 항상 영화 속의 한 부분을 차지하며 실질적으로 비중있는 역할을 보여줄 것이라 했었는데... 그 말이 맞는 것 같네요.

*참고로, 위의 그림 2개는 이글루스의 애니메이션 리뷰어이신 zemonan님의 블로그에서 가져왔습니다~ _ _);


아참, 그리고 영화 엔딩 스탭롤 이후에 숨겨진 영상은 없으니 마음 놓으시고 빨리 나오셔도 괜찮습니다~ '~')y=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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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Comments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animesuki.tistory.com BlogIcon 김물컹 2011.12.22 07:01 신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호무라 마도카 비유때문에 너무 웃기내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ksodien.tistory.com BlogIcon ksodien 2011.12.22 08:36 신고
    헛, 그러고보니 예상치 못한 개그 요소가 되어버렸...(...)
  • 프로필사진 시간의저편 2011.12.22 17:13
    형님아 잘나가는데 마마마 대입한건 어째 좀 깹니다요. ㅠㅠ
    그 전에 외국영화를 일본 지브리 애니에 대입한 사람 보는 기분임. 어흐흑 ㅠㅠ 그외 감상은 좋습니다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ksodien.tistory.com BlogIcon ksodien 2012.03.23 00:16 신고
    ㅠ_ㅠ); 역시 일본 애니메이션은 마이너한 서브 컬쳐인 것인가! (..Orz)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coconutsa.tistory.com BlogIcon 카이저5869 2011.12.23 01:31 신고
    그러고 보니 저도 개봉당일날 봤었지요. 강재규 감독 다운 전쟁장면 연출이 돋보이긴 하였지만, 인물들의 감정관계가 이해가 안가더군요...
    덕분에, 피날레로 가도 중간부터 공감이 가지 않으니 감동적이지는 않았습니다. ㅎㅎ

    저는 결론적으로 전쟁과 포로, 이데올로기 이부분으로만 본다면 재미있게 보긴 했지만 작품의 메인스토리인 두 남자의 우정은 정작 공감이 가지않았지요..

    그나저나 영화 혼자보셨군요! :)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ksodien.tistory.com BlogIcon ksodien 2012.03.23 00:16 신고
    넵, 저의 경우에도 전쟁 및 역사와 관련된 부분에 중점을 두고 감상을 했기 때문에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y=3

    음, 그 이외에.... 작 중 두 주연급 캐릭터의 심경 변화 부분은 이런 저런 일을 겪으면서 두 사람 사이에 경계선으로 존재했던 국적이나 사상ㆍ신념의 장벽이 무의미해져버렸기도 하고,

    또한 소위 말하는 『미운 정』이 들어버렸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garamdong.tistory.com BlogIcon 안단테♪ 2011.12.25 01:10 신고
    잘 읽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전쟁이란 어떤 명분으로도 미화시키기 힘들고 그 피해는 가히 천재지변에 비견해도 하등 부족함이 없을 정도의 비극임에도 많은 작품들에서 전쟁이란 그저 주인공 남녀의 사랑을 부각시키기 위한 배경장치 정도의 의미밖에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허나 위의 작품은 러브 라인을 최소화하고 전쟁 본연의 테마에 충실했다는 말씀에 관심이 가네요. (마도카-호무라 비교하신 게 어떤 의미인지도 궁금하고요~) 볼거리도 부족함이 없다고 하니 근래 영화를 보러 가게 되면 꼭 '마이웨이'를 선택해봐야 겠어요. 추천 감사드려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ksodien.tistory.com BlogIcon ksodien 2012.03.23 00:16 신고
    여러 차례에 걸친 대규모의 전쟁 장면에 특수 효과도 괜찮게 들어간 편이고, 블록 버스터급 영화의 흥행 요소 중 하나인 러브 라인 파트를 과감하게 최소화함으로써 대신 전쟁의 참상과 비극이 빚어내는 서글픈 심상 등을 전달함에 집중할 수 있었던 작품인 듯 합니다.

    한편으로는, 전쟁 영화로써의 작품성을 위하여 흥행 측면에서 다소의 리스크를 감수하고 만든 작품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새삼스러운 이야기이지만, 굉장히 식상하고 단순하다는 비평을 듣는 『헐리우드식 전개』야말로 폭넓은 관람객층에게 무난하게 어필 할 수 있는 만능의 카드라고 하더군요.

    (대신, 마니아 관점에서 본다면... =_=;)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heben.tistory.com BlogIcon 아우프헤벤 2011.12.25 15:29 신고
    오호.. 왠지 광고 내용을 보고 볼까하고 망설이던 영화였는데..
    마마마에 비교되는 무언가가 있다니 마마마 팬으로서(?) 꼭 보도록 해야겠습니다. +_+

    ...... 그런데 같이 갈 사람이 없어요... ㅠㅠ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ksodien.tistory.com BlogIcon ksodien 2012.03.23 00:17 신고
    앗, 작중 캐릭터를 마마마에 비유한 것은 말그대로 비유일뿐이예요~ ;ㅂ;

    p.s- 저는 그냥 혼자 가서 봤습니다...(...HAHA!;)
  • 프로필사진 울트라김군 2012.01.01 23:43
    원작 D-DAY의 내용이 워낙 길었던 것도 있지만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좀 많이 빠트린것도 있고
    고증은 여전히 아쉽더군요 ㅠㅠ

    그래도 무척 재미있게 봤습니다.
    ksodien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ksodien.tistory.com BlogIcon ksodien 2012.03.23 00:17 신고
    아무래도 영화 상영 시간 상 시나리오 구성 요소 배분의 압박이 있었을테니 각 전투의 세밀한 묘사가 다소 생략된 점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겠지요.

    그래도 연신 감탄을 하며 꽤나 재미있게 볼 수 있었던 작품인 것 같습니다~ :D

    잊지 않고 찾아와주셔서 감사드리며, 김구농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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