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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애니메이션 감상

본격 천국에서 지옥으로! 미래 일기 3화 Review

ksodien 2011. 10. 2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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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문 내의 모든 스크린샷은 누르시면 커집니다.

미래일기 3화는 주인공 아마노 유키테루와 가사이 유노 커플 사이의 평온하고 즐거운 일상이,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운명의 전환점을 맞이하면서 결국 피할 수 없는 생존 게임의 격류 속으로 말려들게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래저래 보는 이로 하여금 훈훈함을 느끼게 만드는 두 커플의 데이트를 보면서 ‘ 어? 이 작품 분위기가 원래 이랬던가? 'ㅅ'); ’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사실, 피와 내장이 춤을 추는 혈투보다는 이러한 훈훈한 일상물의 분위기도 나쁘지는 않은데 말이지요.

어쩌면, 이후 이 커플앞에 펼쳐질 살육과 암투의 길을 알고 있기에 평범한(?) 데이트 장면에서마저도 따스함과 안타까움을 동시에 느낄 수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무엇인가 데이트이면서도 데이트가 아닌 것 같은 느낌 'ㅅ')

아무래도 두 캐릭터의 성격상, 데이트 상황을 주도해나가는 것은 당연히 유노가 될 수 밖에 없었지만....

그녀는 한술 더 떠서 도저히 일반적인 청소년이라면 생각해내기 힘든 전략을 과감하게 구사하는군요; (이미 일반인의 범주를 벗어난듯;; 덜덜덜;;;)

사실 저 음료수 빨대 연결(?) 전술 정도로 얀데레라고 보기는 어렵지만요. 그냥 장난 치는 것을 좋아하는 여성 정도로 해석될 수도 있는 수준입니다만... 이번화에서 유노의 얀데레 포스는 거의 마지막 시점에 포풍 존재감을 과시하게 됩니다.

이 시점까지는 일단 훈훈한 일상물! ~_~)





데이트 장소로 정한 곳이 놀이공원이다보니, 아무래도 빠질 수 없는 코스 중의 하나가 바로 귀신(유령)의 집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전투 각성 모드(?) 상태에서는 눈하나 깜짝 안하고 사람을 썰어버릴 수 있는 무시무시함을 보여주면서도, 평상시엔 그 연령대의 일반적인 소녀들과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유노를 보고 유키테루 역시 새삼 시각을 달리하게 됩니다.


따지고보면, 유노 역시 얀데레 상태일 때의 후덜덜한 포스만 제외하면 평범한 소녀와 다를 것이 없으니까요. 물론 이 문제의 얀데레 모드 때문에 유키테루가 그녀를 꺼려하게 됩니다만....

나중에는 유노가 보다 적극적인 공략(?) 페이즈로 이행하면서 무려 결혼 박람회 행사에 유키테루를 데리고 갈 정도가 되지요.


이에 유키는 당연히 기겁하지만, 이내 곧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정말 기쁘다는 듯이 눈물을 흘리는 그녀의 모습을 보고는 생각을 바꾸게 됩니다. (흔들~ 흔들~ 흔들리는 마음~ ~_~;)

그도 그럴 것이, 스펙도 상당한 여자애가 단지 자신과 결혼 박람회에 같이와서 결혼식 체험을 해보고, 웨딩 드레스도 입어봤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곧 죽어도 좋아 으앙 좋아 >_<) 라는 갸륵한 마음씨를 보여주는데 안 넘어갈 남자가 별로 없을테니까요.


결국, ‘ 인생 뭐 별 것 있냐, 저 정도의 여성이  이 정도로까지 나를 좋아해주는데~ 그냥 살자 'ㅅ') (?!) ’ 라고 상황을 받아들이더군요. (그야말로 Pow코꿰임er)

뭐, 사실 저 정도 여성이라면 인생 한 몸 던져 볼 가치는 있겠지요.... ㅡ_-)y=3





아아, 좋은 염장이다... (..쿨럭 쿨럭)

뭐, 평범한 놀이기구를 타거나 귀신의 집에서 자발적인(?) 신체접촉을 노려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그 이외에 데이트 코스에 빠질 수 없는 장소가 바로 수영장이지요. (몸매가 되는 사람 한정입니다만... Orz)

그나저나 이번 화 염장 공격 쩌네요; 아마가미 애니메이션 이후 간만에 느껴보는 좋은 염장이었...(....)

뭐, 역시나 수영장에서도 상황은 유노가 주도해나갑니다. (여성과 남성 역할이 바뀐줄 아랏네 ㅡㅡ)





왜 좋아하냐구? 내 마음에 불질러놓고 모른척하기야? `ㅂ')

이 달콤 살벌한 커플의 애정 행각은 저녁 무렵의 관람차 안에서 그 정점을 찍는군요;

단 둘만의 공간 속에서 아름답게 노을이 지는 풍경을 감상하다가, 문득 튀어나온 유키의 질문에 아연실색하는 그녀의 모습.

과연 이 둘 사이에는 어떠한 과거가 있었던 것일까요?





미연시인줄 아랏네 ㅡㅡ

시간은 1년전으로 거슬러올라가, 어느 방과후의 단 둘만이 남아있던 교실에서....

유키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초강력 Pow얀데레er 포스의 소유자와 장래 약속을 해버리고 말았던 것입니다.

뭐, 보통 저런 상황이라면 그냥 농담삼아 던진 말이었을 것이라 생각할테니까요. 나중에 그러한 유노의 마음이 진심이었음을 알고 유키가 기겁하는 것도 당연하겠지요.


그 것은 그렇고, 유노가 1년전 남모를 가정사 문제로 고민하던 상태라 그런지 얼굴 상태가 말이 아니군요; (은은하게 느껴지는 패왕의 풍모...)

역시 가정 폭력과 학대는 청소년을 황폐화시키는 듯....(응?;)




하지만 이들의 평온하고 행복한 일상의 순간들도 곧 그 끝을 맞이하게 됩니다.

아무래도 이 작품의 장르는 일상물이나 훈훈한 학원 연애물은 아니기 때문이지요.. ~_~)y=3


세상의 어딘가에서 찬란하게 빛나는 행복이 있다면, 다른 한편에는 그에 상응하는 수준의 불행이 존재하는 법.

비교적 사회의 치안과 질서가 잘 유지되는 국가에서 평범한 사람으로써의 삶을 살아온 그들의 반대편에는, 분쟁 지역 출신으로써 뒤틀린 사고를 지니게 된 우류 미네네가 위치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생존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아야하는 위험한 지역에서 성인이 될 때까지 살아남은 소녀가, 나름의 복수심에 칼을 갈며 다가오고 있는 상황이니.... 이들의 평온한 일상도 오래갈 수는 없었던 것이겠지요.

뭐, 우류 미네네 이외에도 다수의 미래 일기 게임 참여자들이 유키의 목숨을 노리고 있는 상황이니, 정말 산 넘어 산이로군요.


아참, 우류 미네네의 과거사를 보면서 처음에는 기동전사 건담 더블오의 세츠나가 떠오르다가, 나중에는 건담 W의 히이로 유이가 투영되어보이더랍니다. 여러가지 의미에서 말이지요.

블랙라군에 나오는 헨젤과 그레텔 남매의 이야기도 그렇고, 이러한 과거를 가지고 사회의 불특정 다수에 대한 복수심에 사로잡힌 채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실제로도 적지않게 존재한다니 나름 씁쓸해지기도 합니다;




결국 사태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방향으로 전개되어, 아마노 유키테루는 그야말로 순식간에 지옥과 천국을 넘나드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ㅅ=);

역시 인간의 호기심이란 양날의 검인 듯 하네요.

하지만, 그가 호기심에 금지된 장소를 들여다보지 않았다고 하더라도 미래 일기 생존 게임의 방아쇠는 어떠한 식으로든 당겨졋을 것입니다.


앞으로 그와 그녀들이 걸어갈 혈투의 장은, 그 누구도 거부하거나 막을 수 없었던 필연의 결과물이었으니까요.  마치 슈타인즈 게이트에서 오타베가 무심결에 보내고 말았던 한통의 문자와도 같이... ( 그 이유는 미래 일기 후반부에 밝혀집니다)


더불어, 유노와 유키테루가 함께 우산을 쓰고 순찰차 경광등 옆을 지나가는 장면은, 이들이 한 때의 평온 속에서 누리던 행복의 순간도 이내 사라지고  다시금 생존 게임의 한가운데로 밀어넣어지게 될 것임을 암시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 생존 게임의 본격적인 막이 올라가고, 그 참여자들은 끝없이 내몰리는 살육과 암투의 장 한복판에서 이내 한가지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그토록 염증을 느껴왔던 평범한 일상이야말로, 그 무엇보다도 소중하게 지켜야만 했던 대상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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