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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애니메이션 감상

미래일기 2화 review

ksodien 2011. 10. 20.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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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문 내의 모든 스크린샷은 누르시면 커집니다.


냐하하~ 리뷰가 다소 늦어졌네요. ㅡ_-)a

페이트 제로 3화도 아직 못봤는데... =_=)


아무튼, 지금 시점에서 미래 일기 2화의 내용 전개에 대한 부분은 많은 리뷰어분들이 다루어주셨을테니, 저는 간단하게 오프닝 동영상에 대한 분석부터 해볼까합니다.

티스토리 유저이신 파란 장미님의 미래일기 엔딩 동영상 분석만 보더라도 아실 수 있겠지만, 이 작품은 오프닝과 엔딩 영상 곳 곳에서 여러가지 상징물들을 통하여 앞으로의 내용 전개에 대한 중요한 복선들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그럼, 제가 발견한 몇가지 요소들을 살펴보도록 하지요.


우선, 오프닝 시작 부분에서 유노의 시점을 통하여 보여지는 여러 풍경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녀가 처음 눈을 뜨면서 바라보는 것은 아마도 교회나 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stained glass).

이는 가사이 유노가 아마노 유키테루와 사랑을 키워나가고, 그 결실로써 결혼을 하여 평범한 일상 속에서 행복을 얻기를 원한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하지만, 이내 그 풍경들은 무미건조하고 삭막한 기계 문명의 여러 곳을 비추며 유노의 눈에서도 피눈물이 흐르게 되지요. 결국 그녀의 시점이 머무르는 곳은 끝 없이 돌아가는 시계 속 톱니바퀴들의 모습입니다.

이는 유노가 바라던 행복이 점차 멀어져만가고, 결국 그녀는 크나큰 마음의 고통 속에서 끝 없는 시간의 굴레를 따라 방황하게 될 것이라는 비극적인 운명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마노 유키테루 주변의 금이 간 유리의 형상은 그의 주변을 둘러싼 일상 자체가 파괴되었음을 의미하며, 동시에 이와 반대편에 있는 유노가 붕괴되어가는 모습은, 그처럼 무너져버린 일상 속의 유키테루를 지켜주기 위하여 유노가 희생되어야함을 암시합니다.

더불어, 서로를 죽이려드는 2명의 유노의 모습을 통하여 그녀가 자기 자신마저도 유키의 생존을 위한 희생물로 이용해야 할 것이라는 점을 예상해볼 수 있겠지요.


결국 게임의 승자로써 살아남는 것은 한명 뿐이니까요.....




 

그 이외에 또다른 요소들을 살펴보자면, 살육을 위해 만들어진 도구인 검과 권총 역시 이들이 거쳐나가야할 난관들을 상징하고 있는데요.

피로 물든 검이 점차 녹슬어간다는 것은 살육의 길에 물든 그와 그녀들의 업보가 스스로를 파멸시킬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며, 실탄을 발사한 권총이 탄흔을 남김과 동시에 그 반동으로 뒤로 밀려나가는 것은 비록 자신의 생존을 위한 것일지라도 누군가를 죽인 사람은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돌려받게 될 것이라는 점을 알려줍니다. (유노와 유키테루를 비롯한 미래일기 게임의 참여자 모두가 말이지요..)

또한 벽에 못박힌채 피를 흘리는 한쌍의 남녀 인형 중 소년 쪽이 먼저 찟어져서 추락한다는 것은 신이 만들어낸 잔인한 생존 게임의 무대 위에서 최후로 살아남은 것이 한명의 소녀임을 은연 중에 드러내어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떠한 가죽으로 만들어진 공이 찟어지면서 피가 흘러나오는 장면은, 누군가의 희생을 통해서만 이처럼 끝없이 반복되는 생존 게임의 속박에서 탈출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마지막으로, 유리 혹은 대리석처럼 보이는 신전의 바닥을 걸어가며 찍히는 붉은 발자국은 이 섬뜩한 신의 체스판 위에 게임말로써 밀어넣어진 사람들이 걸어가게 될 유혈의 길을 상징한다고 볼 수 있겠지요.

그 이외에 오프닝 곳곳에서 이후 전개될 생존 게임의 결말들이 암시되고 있습니다.

음... 제가 지금까지 적은 내용만으로도 결코 적지 않은 내용 누설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일단 오프닝 영상에 대한 분석은 이정도까지만 적기로 하겠습니다.




내 남자는 내가 지킨다! 본격 『얀데레계의 거성』 가사이 유노의 위엄!!

 

물론, 2화의 내용 전개에 대한 감상도 빼놓을수 없겠지요?

평범한 일상을 원하면서도 어느사이엔가 학우들과 유리된 채 부유하는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었던 아마노 유키테루.

그는 어느사이엔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위해 고군분투하기보다는, 현재의 상황에 맞게 자신의 사고를 재구성하는 방식으로 견뎌나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한편으로, 모두가 우러러보는 자타공인 모범생 가사이 유노 역시, 나름의 복잡한 가정사 문제로 고통스러워하며 군중 속의 고독에 시달리던 존재였습니다. (역시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는 것일까요?)

그녀는 최소한 ‘타인’들 앞에서는 결점하나 없는 완벽한 존재로써 보여지도록 주입식 교육을 받아왔기 때문에 심리적 고통이 있더라도 이를 털어놓고 함께 아파해줄 수 있는 존재를 만들 수 없었던 것이지요.


그러던 그녀에게 자신이 믿고 기댈 수 있는 가족 이상의 존재로써 다가와 준 것이 바로 아마노 유키테루였습니다. (정작 유키테루 본인은 일생에 걸쳐 영향을 줄 커다란 ☆얀데레 플래그☆를 꽂아버렸다는 것을 몰랐지만;;;)

이 둘은 기묘할정도로 닮은 꼴이었던 셈입니다. (어떤 의미로 정말 잘 어울리는 커플임!;)





 POW분노의 질주ER!


뭐, 상당히 달콤살벌해보이는 연애 생활이 될 것 같아보이지만 말이지요...(...-_-)






자신에게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 그 앞을 막아서는 걸림돌을 모두 제거하며,

그를 위해 기꺼이 유혈로 가득한 살육의 길을 걸어가며 심지어 자기 자신마저도 희생할 마음의 준비가 끝난 가사이 유노와, 그러한 그녀의 마음을 이용한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면서도 한편으로 안도감과 행복감을 느끼는 아마노 유키테루의 복잡 미묘한 연애-_-일기!


과연, 그들은 어두운 암흑 속의 터널을 지나 행복한 결말을 맞이 할 수 있을까요?

어쩌면, 이미 해답은 나와있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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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 인물들의 인간적인 고뇌가 꽤나 인상깊게 다가왔던 에피소드였습니다.

뭐, 군중 속의 고독이란 요즘은 비교적 흔한 소재이긴 하지만 말이지요.


자신이 원하는 삶을 위해 고군분투하기보다, 현재의 상황에 맞게 자신의 사고를 재구성함으로써 일상을 견디어나갈 수 있었던 아마노 유키테루의 이야기는 왠지 모르게 남의 이야기로만 느껴지지는 않더군요.


사람은 자신의 몸에 맞는 옷을 찾아야 할까요, 아니면 주어진 옷에 자신을 맞춰야하는 것일까요? 저도 아직 확실히 답을 찾지 못한 부분입니다만..... 아마도 전자의 경우가 보다 건설적인 방향이겠지요.


문득 예전에 이와 관련하여 상황에 생각을 맞추기보다 원하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투쟁하라고 조언해줬던 어느 워해머 유저분의 조언이 떠오르기도 합니다만...

저는 결국 후자의 길을 가고 만 것이었을지도.... ㅡ_-)y=3



 


아, 그리고 비록 제가 얀데레물을 좋아하기는 합니다만, 어째서 결코 적지 않은 남성들이 얀데레 콘셉에 끌리는 것일까 생각해보게 되었던 에피소드이기도 했습니다.

뭐, 결론은 요즘은 과거처럼 조용하고 내향적인 여성보다 적극적으로 상황을 타파해나가며 이끌어줄 수 있는 여성상이 보다 선호되기 때문이 아닌가싶더군요.

혹은, 소심한 남성은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줄 수 있는 여성상을 원하기 때문에 그에 보다 근접한 형태인 얀데레 콘셉이 인기를 끌게 된 것인지도 모르겠구요.

아무튼 지난화를 감상하며 기대했던 우류 미네네는 역시 이번화에서는 다소 망가지는 역할이라 안습이었네요; 하지만 뭐 조금만 지나면 포풍 존재감을 과시하며 돌아올테니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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