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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INS;GATE (슈타인즈 게이트) 24화~끝과 시작의 프롤로그~ 본문

애니메이션/애니메이션 감상

STEINS;GATE (슈타인즈 게이트) 24화~끝과 시작의 프롤로그~

ksodien 2011.09.14 08:28
※ 감상문 내의 모든 스크린샷은 클릭하시면 커집니다~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 슈타인즈 게이트 애니메이션!

제24화의 내용은 기나긴 여정의 끝에 마침내 무한히 열린 가능성의 세계에 도달한 오카베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참으로 힘들고 막막한 여정이었네요.


제1화의 제목이 역전된 『끝과 시작의 프롤로그』라는 명칭에 걸맞게, 이야기의 시점은 모든 것이 시작 되던 그 때로 다시금 돌아가서 전개됩니다.

결국, 끝은 또다른 새로운 시작이었던 셈이지요.

그러나 수많은 세계선을 넘나들며 수없이 많은 슬픔과 고난을 경험하고, 나아가서는 수 십년 후의 미래에까지 이어지는 투쟁을 이어나갔던 오카베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드디어 단 하나의 희망 -슈타인즈 게이트- 로 도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얼핏 생각하기에는 역사의 변화에 아무런 영향도 도움도 주지 못할 것처럼 보이던 사소한 요인들의 교차와 상호 작용, 그리고 마침내 이끌어낸 새로운 가능성으로의 문....

일견 중요하게 보이지 않았던 몇 가지의 사건들이야말로, 슈타인즈 게이트에 도달하기 위한 퍼즐의 마지막 조각이었던 셈이지요.




마침내 이끌어낸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 그 곳에서 관측자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행복의 제로-섬 게임」의 승자로서,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을 대가로 마침내 도달한 슈타인즈 게이트의 세계선.

절망의 늪 밑바닥에 남아있던 단 하나의 희망의 조각에 의지하여 도착한 그 곳은, 바로 운명의 균열 속에 존재하기에 어떠한 미래의 가능성도 확정되지 않은『슈타인즈 게이트』의 세계!

이전의 세계선에서 겪어야만 했던 수많은 비극을 뒤로 한채, 각자의 새로운 행복을 찾은 캐릭터들의 모습에서 훈훈함과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이제는 더이상 휴대폰에 의지하지 않는 키류 모에카의 변화점도 눈여겨볼만 한 듯 하네요.




그 이외에, 이번 화에서도 나름 비중있는 역할을 수행하며 마지막의 마지막 순간까지 빛나보이는 캐릭터였던 아마네 스즈하의 이야기도 인상 깊게 기억에 남는 편입니다.

결국, 그녀는 베타 세계선에서조차 완전한 구원을 얻을 수는 없었지만,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타임 패러독스에 따른 소멸을 맞이하기 직전에 그녀가 오카베에게 건낸 감사의 메시지는 서글픈 작별의 인사인 동시에, 슬픔을 기쁨으로 치환해낸 작고도 큰 기적에 대한 감사의 표시였던 것이겠지요.

비록 그녀 자신은 타임 패러독스의 영향으로 사라지겠지만, 이제 더이상 황폐화된 미래에 대한 안타까움과 그 구원에 대한 갈망때문에 괴로워할 필요는 없을테니까요.


게다가, 당장은 사라진다하더라도 결국 7년 후에는 모두와 다시 재회 할 수 있을 것이구요.

아마네 스즈하는 슈타인즈 게이트를 감상하면서 저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만들었던 히로인 캐릭터 중 거의 1순위에 해당하는 편입니다.

뭐, 물론 원작 게임에는 나름의 행복한 결말로써 『불가역의 리부트』 엔딩이 제시되기는 하지만, 
眞 엔딩인 경계면상의 슈타인즈게이트(애니 23~24화의 내용)에서 보여준 그녀의 태도를 생각해보면... 그 것조차도 하나의 도피책이나 불가피한 고육지책이었을 뿐 정말로 행복할 수있었는지는 알 수 없는 일이니까요.

이렇게 아마네 스즈하는 불완전한 구원과 그 반대 급부로 감내해야 할 자기 희생의 운명 앞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고독한 전사』로써 저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준 캐릭터였습니다....





웃으며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띄고 돌아와 마침내 평안 하기를...

아무래도 마지막으로 언급할만한 부분이라면, 역시 오카베와 크리스의 해피 엔딩이겠지요.

원작 게임의 엔딩 테마곡인 『Another Heaven』을 배경으로 잔잔하게 흘러가는 오카베와 크리스의 재회 장면이란! ㅠ_ㅠ)b

설령 그녀를 다시 만날 수 없다 하더라도, 이 세계 어딘가에서, 같은 하늘을 바라보며 살아간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하다며 미소짓는 그의 앞에 마치 거짓말처럼, 하지만 너무나도 당연한 인연의 이끌림으로 다시금 나타난 크리스의 모습에서, 마침내 오카베도 기나긴 고난의 여정에 대한 보상을 받는구나 싶더랍니다.


수많은 인연과 운명의 엇갈림 속에서 피어나게 된, 세계선을 넘나드는 원대한 사랑의 이야기!

미래는 아무도 알 수 없으며. 자신과 그녀의 재회처럼 미래의 가능성은 무한하다하는 오카베의 마지막 독백이 적지않은 감동과 여운을 남겨주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이제 6개월 가량 지켜봐온 그와 그녀들의 이야기도 끝이나고..... 나중에 나올 슈타인즈 게이트 극장판 개봉이나 기다려봐야겠네요.

시원 섭섭한 기분으로 기다리던 결말이고, 상당히 멋진 내용과 연출로 그 감동을 더해준 에피소드였음에도 막상 끝나고 나니 아쉬움을 금할길이 없습니다... ㅠ_ㅠ);

이대로 슈타게 후유증(?)이 지속된다면, 팬디스크인 비익연리의 달링이나 해봐야겠....(우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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