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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탈리안의 서가 11화 - 좀벌레와 감가상각의 상관 관계 본문

애니메이션/애니메이션 감상

단탈리안의 서가 11화 - 좀벌레와 감가상각의 상관 관계

ksodien 2011. 9. 10.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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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문 내의 모든 스크린샷은 누르시면 커집니다.

단탈리안의 서가 제 11화의 내용은 점차 무너져가는 세계(?)의 이야기를 배경으로 하여, 자칫 소홀히 할 수 있는 문화재(?) 보존 작업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에피소드였습니다.

제 10화의 초반부만을 놓고 볼 때에는, 『황혼(黃昏)의 서』라는 에피소드 제목에 걸맞게 멸망해가는 다른 세계에 개입하여 최후의 순간을 앞두고 있던 수 많은 사람들을 구해준다는 내용처럼 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사실 그 파멸해가는 세계라 함은 직관적인 의미가 아닌, 일종의 은유법(隱喩法)이었던 셈이지요.

시작 시점에서 보여지는, 여기 저기에 구덩이가 파여 마치 좀먹은 것처러 보이는 바위섬의 존재는 현실 상에서 좀벌레에 의하여 훼손당한 책의 최후를 상징하는 것이며, 이동 경로에 있는 모든 것을 먹어치우는 재앙의 존재 『파익충(破翼蟲)』은 사실 단순한 좀벌레였던 것입니다....(...)

뭐 어쨌든, 책의 존재 가치가 어떠한 지식을 담고 이를 읽는 자에게 그 내용을 전달하는 것에 있는 것이라면, 좀벌레에 의하여 여러 페이지에 걸쳐 구멍이 난 책은 그 자체로써는 운명이 다한 것이라고 불 수 있을테니까요.

어떠한 의미로는 한 세계의 멸망인 셈입니다.




이번 화를 보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을 떠올려보자면, 아무래도 기존의 것과 차별화된 독특한 화풍을 빼놓을 수가 없겠지요.

화려한 캐릭터 디자인과 특수 효과들이 조화된 구성의 작품도 나쁘지는 않지만, 가끔은 이런 형태의 작품이 그리워지기도 했던터라 지금까지의 방영분과는 다른 의미에서 즐겁게 볼 수 있었던 에피소드가 아닌가 싶어요!

어떻게 본다면, 이런 화풍이야말로 고급스러운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가기도 하더군요. 




이 곳은『황혼의 서』 에피소드에서 나름 비중 있는 소재로 등장하는 성지의 모습인데... 왠지 모르게 스톤헨지가 연상되더군요~ ㅡ_-)y=3




본격 『시간의 동굴: 문화재 보존편』- 술사님아; 연금술이랑 기공 숙련 좀 더 올리고 오시죠? 'ㅅ')

그 이외에, 이번 화에서 보여준 이야기 속의 전투 장면들을 생각해보면.....

휴와 다리안이 정말로 책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서 활약을 한 것인지, 아니면 현실에서 좀벌레와 벌이는 사투(?)를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인지는 불명확합니다만 아무래도 후자의 가능성이 보다 크지 않을까 싶네요.

문득 저 장면들을 보면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 등장하는 퀴라지 군대가 생각나기도 하더랍니다...(...)




현실과 환상, 그리고 지식 전달의 매개체로써 기능하는 책의 존재 가치가 다시금 되새겨지는 순간!


단탈리안의 서가 제11화는, 마치 한편의 동화책을 읽듯이 가벼운 느낌으로 즐길 수 있는 내용이었던 것 같아요.

이번 에피소드에서 특별히 고찰해볼만한 부분은 없으며, 다만 해충으로터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하여 사용되는 훈증 처리(Fumigation)에 대한 언급이 눈여겨볼만한 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는 우리나라에서도 1982년 이후 도입한 방식으로, 일반 소독약을 사용하는 것과 비교 할 때 살균효과가 신속하면서도 문화재에 직접적인 손상이 적어 문화재 보호에 상당한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하네요.

아마도 제 11화의 마지막 부분에서 휴(주인공)가 언급하던 훈증 처리는 고서류의 보존을 위한 포장 훈증법이었을 듯.....

단지 맹목적인 모에만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일상 생활에서 모르고 지나치기 쉬운 상식 한 토막도 함께 배울 수 있어서 더욱 마음에 드는 에피소드였습니다! +_+)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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