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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INS;GATE (슈타인즈 게이트) 23화~경계면상의 슈타인즈게이트~ 본문

애니메이션/애니메이션 감상

STEINS;GATE (슈타인즈 게이트) 23화~경계면상의 슈타인즈게이트~

ksodien 2011.09.07 10:12

※ 감상문 내의 모든 스크린샷은 클릭하시면 커집니다~

어느사이엔가 찾아온, 그 누구도 예측 할 수 없는 새로운 미래 개척으로의 길....

슈타인즈 게이트 제 23화의 내용은, 오카베가 그토록 원하던 미래에 도달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 『슈타인즈 게이트』로 향하는 마지막 여정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비록 수많은 사람들의 행복을 희생시키면서까지 베타 세계선으로  돌아왔고, 이 곳은 독재 정치에 의해 탄압받는 디스토피아의 미래도, 마유리의 죽음도 없는, 얼핏 생각하기에는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와 곧 평온한 일상속의 행복을 다시 누릴 수 있을 것만 같아 보이지만....

마유리의 생명을 구하기 위하여 무한히 반복되었던 정체된 3주간의 시간 속에서 그 누구보다도 소중한 존재로 거듭난 크리스의 모습은 그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반 쪽짜리 행복만이 남아있는 세계였기에.... 오카베는 여기서 멈출 수 없었을테지요.


한가닥의 희망을 품고 시도한 크리스 구출 작전의 첫번째 실패와, 그에 따른 깊은 절망감!

하지만 이 것 역시, 슈타인즈 게이트로의 도달을 위한 계획의 일부였습니다.

결국 크리스를 구할 수 없었다는 슬픔을 안고 한때 방황하기도 했지만, 마유리의 격려와 보살핌 덕분에 의지를 회복한 오카베는 다시금 연구에 몰두하여, 마침내 수 십년 후의 미래에서 타임머신의 설계 이론을 실현시키는 기염을 토할 수 있었던 것이지요.


소중한 누군가를 구할 수 없었다는 고통과,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구하여 다시금 그녀의 행복한 미소를 보고야 말겠다는 집념.

수 십년 후의 미래까지 이어진 힘겨운 여정 끝에, 오카베는 마침내 슈타인즈 게이트의 앞까지 도달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비록 상당히 힘들고 기나긴 여정이었지만, 그러한 경험들이 있었기에 크리스와의 소중한 추억을 만들수 있었고, 나아가서는 미래에서 타임머신 개발에 성공한(타임머신 개발에 모든 것을 바친) 오카베의 존재가 성립할 수 있기에, 더더욱 피할 수 없었던 고통의 굴레....


그리고 자신에게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사람을 구할 수 없다는 절망 속에, 마지막으로 내딛은 벼랑 끝의 한 지점이라고 생각했던 그 운명의 기점이야말로, 여러 평행 세계에서 크리스를 구하고자 고군분투했던 수많은 오카베들의 집념이 모여 만들어낸, 최후이자 최고의 기회였던 것!

태양을 향해 뻗어올린 오카베의 『스타 더스트 셰이크 핸드』는,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구원의 희망과 행복의 가능성을 놓치지 않겠다는 그의 의지를 상징하는 것이겠지요.




가슴 속 깊이 담아 둔 채, 결국 전할 수 없었던 마지막 한 마디. "나 역시, 너를..."


수많은 분기점을 돌고 돌아, 다시금 돌아온 최초의 그 장소.

제 1화에서 펼쳐졌던 라디오 회관의 에피소드가 다시 흘러가는 장면을 보니 왠지 모르게 그리운 느낌도 들더군요. 

언제나처럼 변함 없는 크리스의 살아있는 모습과 마주하고 만감이 교차하는 오카베의 모습에서 문득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비록 이 시점의 크리스에게 오카베는 생면부지의 사람이라 의아하다는 기분만이 들겠지만, 오카베에게 있어서는 그토록이나 그리던 님의 모습이었으니까 말이지요. 게다가 알파 세계선을 막 떠나오던 그 시점에 서로간에 전해지지 못했던 이야기들도 있고 하니 더더욱....

제 1화에서 크리스가 오카베를 불러세우며,  자신에게 마치 울듯한 표정을 지으며 무엇인가 말하려고 하지 않았냐고 물어보게 된 일의 전말이 바로 이러했군요.


참, 생각해보면 서로간의 첫 대면에서 크리스가 꽤나 소중히 다루던 저 논문이야 말로 모든 것의 시발점이 된 것인데....

단지, 소원해진 아버지와의 관계 회복을 위해 연구하며 작성했던 타임 머신 설계 이론이, 제 3차 세계대전의 도화선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겠지요;


어쨌거나, 시간을 지배한다는 것은 곧 세계를 지배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했기에..... 힘과 지식의 욕망에 취한 사람들에 의해, 세계는 다시금 거대한 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50억이 넘는 인명이 희생당하는 참혹한 결말을 초래하고 말았습니다.

때문에 단지 마유리를 구하기 위해 시작했던 오카베의 여정은, 어느 사이엔가 수 십억에 달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이 걸린 중요한 일로 거듭나버리게 된 것이지요. 물론, 궁극적인 목적은 마키세 크리스의 구출일테지만요;


하지만, 그동안 무수한 시도와 그에 이어진 실패 속에서 그 무엇 보다도 절실하고 가슴 아프게 다가온 현실의 무게가 여전히 그의 마음을 짓누르고 있는 상황.

 - 누군가에게 ‘관측‘된 사건은 세계에 「수속」되어 『역사』로써 확정된다.... -

결국 막을 수 없었던 크리스의 죽음 앞에서, 암흑 속으로의 추락을 두려워하며 매달리던 그녀의 마지막 모습.

어쩌면, 알파 세계선의 그녀 역시, 『죽고 싶지 않아』라는 마음을 가슴에 담아둔채 떠나가버린 것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이리하여 제 1화 『시작과 끝의 프롤로그』편에서 오카베가 들었던, 마치 폐부를 잡아찢는듯한 그 비통한 절규의 첫번째는, 곧 크리스를 구할 수 없었던 그 자신의 마음 속 깊은 곳으로부터 터져 나오는 절망과 슬픔의 울림이었던 것입니다...

어째서 단 한번의 실패에 그토록 좌절하느냐는 스즈하의 반문이 던져지지만, 이미 알파 세계선의 마유리를 구하는 과정에서 세계 그 자체의 억지력을 경험한 오카베에게 크리스의 죽음과 세계 제3차대전의 발발은 미래로서 세계에 수속됨으로써 그 누구도 되돌릴 수 없게 된 기정사실로 다가왔기 때문이었겠지요.




부조리한 시간의 굴레, 잔혹한 운명의 선택과 그 결말...

그리고 그렇게 절망과 체념 속에서 무너져가던 오카베를, 베타 세계선에서는 마유리가 떠받쳐주는군요. 마치 크리스의 대신이라는 듯이 말이지요.


‘이젠 지쳤다’며 모든 것을 포기하려는 오카베의 모습에서, 마유리는 그녀 자신의 과거의 잔영을 본 것인지도 모릅니다.

과거, 사랑하는 가족을 잃고 슬픔과 체념의 감옥 속에 스스로를 가둔채 점차 무너져가던 자신을 구원해주었던 오카베의 의지를 상기시키며, "네가 있었기에, 지금의 내가 있을 수 있었어.."라는 격려의 말을 건네주는 그녀의 모습에서.....

문득, "언제나, 어디서나, 누군가는 당신을 위해 싸우고 있다" 라는 마마마의 명대사가 다시금 떠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오카베에게 크리스 구출 작전에 대한 격려의 말을 건네면서도, 마유리는 못내 쓸쓸한 눈빛을 감추지 못하는데...

생각해보면 어렸을 때부터 함께 성장해오면서 나름 오카베를 찜해둔 것이나 마찬가지였는데, 고생 고생(?)해서 연구실 살림해주고 보살펴줬더니만 어느날 갑자기 생전 처음보는 여성에게 팍 꽂혀서 떠나가버린단 말이지요.

기껏 알바해서 사다준 음식들은 실험 재료로 써버리고...

아이고, 지못미 마유리....ㅠ_ㅠ);


이렇듯 마유리 역시 비록 부각되는 배역에 위치하고 있지는 않으나, 나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면서 마음 고생도 적지 않게 하는 캐릭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드라마 CD에 나온 마유리의 독백 내용을 보면, 크리스를 구하지 못했다는 좌절감에 괴로워하던 당시 오카베를 격려하던 마유리의 심정을 알 수 있지요.




그와 그녀들의 미래를 위한 결전! 그 최종장의 막이, 지금 올라간다!


결국, 크리스를 구하고자 하는 오카베의 의지는 수 십년 후의 미래에까지 이어져, 심지어 자신이 개발한 타임머신의 모델명에마저 크리스의 이니셜을 부여할 정도였습니다.


이 정도라면 레알 근성있는 연심(戀心)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ㅅ';)b

이번 화에서 새롭게 등장한, 베타 세계선의 스즈하가 타고온 타임머신은 시간 여행 기능 상의 불완전한 제약성이 개선된 물건이며, 스즈하 그녀도 더이상 고독한 슬픔에 괴로워하지 않는 변화점을 보여주는데요.


아마도, 비록 3차 세계대전이 발생한 미래이지만, SERN의 독재에 의한 디스토피아의 사회는 아니었기에 나름 모두와의 즐거운 추억도 만들었을 것이고, 떠나올 때 역시 세계 구원의 첨병으로 활약할 자에 대한 격려의 메시지도 듬뿍 전달받을 수 있었을테니까요.

하지만, 역시 이 세계선의 스즈하마저도 자신의 존재 자체를 희생해서라도 세계의 미래를 바꾸려 하는군요. 그냥 적당히 과거에 눌러앉아서, 현실에 안주하며 살아가는 방법도 있었을텐데...

아무래도 다음 화에서 오카베가 슈타인즈 게이트에 도달한 후에야, 비로소 완전한 구원을 받을 모양입니다. (아무래도 전쟁에 폐허가 된 사회보다는 차라리 입시 지옥의 현실이 낫다고 생각하는 듯;)


아무튼, 그녀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며 끊임 없이 타임머신과 세계선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나간 오카베의 집념이 마침내 그 결실을 보게 되는 순간이 다가왔네요.

크리스가 죽음을 맞이하던 그 순간의 풍경을 그대로 재현하면서도, 그녀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절묘한 대안책!

그 것은 바로, 『자신을, 그리고 세계를 속여라!』


비록 세계 그 자체의 억지력 때문에 이미 확정된 과거 그 자체를 바꿀 수는 없지만, 그 확정된 사실 관계의 범위 내에서 어떠한 변수를 발생시켜 전혀 다른 제3의 결과를 유도해낼 가능성은 충분하기 때문입니다.

관측되어 확정된 사건의 외관적인 틀을 그대로 유지 한 채, 그 구성 요소의 일부만을 동일한 다른 것으로 대체하여 전혀 다른 결과를 유도해낸다는 새로운 구출 계획.

그리고 타임머신은 물론, 세계선 연구 분야에서 독보적인 능력을 자랑하며 그야말로 엄청난 존재로 거듭난 미래의 자신이지만, 그 본질은 변하지 않았음을 알고 미소짓는 오카베의 모습이 인상깊게 다가오더군요.


과거와 현재ㆍ미래의 자신이 만들어낸 새로운 미래의 가능성을 믿으며,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크리스와 세계 그 자체의 미래를 구하기 위한 오카베의 여정이 결실을 보게 될 제 24화!

그 내용이 사뭇 기대가 됩니다.

이제 딱 1화 남았군요. 정말이지 아쉬워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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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슈타인즈 게이트 23화에 대한 간단한 리뷰를 마칩니다~ _ _)

이번 화는 오프닝의 영상과 테마곡 및 엔딩의 테마곡에 변화가 시도되어서 더욱 몰입감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우선 오프닝 장면을 살펴보면, 무수한 세계선 사이의 넘나듬을 상징하는 수많은 크리스의 교차 장면 부분에서... 사이 사이에 순간적으로 다른 캐릭터들의 모습이 스쳐지나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가사도 2절로 교체되었지요. 모든 면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추구할 수 있게 된 주인공의 상황을 나타내려고 한 것이었을까요?

또한, 엔딩 영상의 경우에는 테마곡이 무려『스카이클래드의 관측자』입니다! 이는 원작 pc게임 오프닝 테마곡으로써, 드디어 최종장에 도달한 슈타인즈 게이트 애니메이션의 이야기를 함축적으로 잘 표현해주고 있는 듯 하네요~ :)

4 Comments
  • 프로필사진 푸릉 2011.09.08 00:22
    잘 읽었습니다~ 분석을 잘 해주셨네요ㅋ
    애니는 안 보고 있는지라 이렇게 자세한 리뷰가 애니가 어떤 느낌인지 살펴보는데 도움이 되네요ㅎㅎ
    애니가 평이 좋아서 끝나면 몰아볼까 생각중입니다.

    마유시는 게임판의 마유리 엔딩으로 위안을...a
    '애인으로 클레스체인지~'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ksodien.tistory.com BlogIcon ksodien 2012.03.27 12:25 신고
    앗, 푸릉님! 댓글 감사합니다~ +_+)

    음, 역시 PC판에서는 마유리도 나름 眞히로인급으로 거듭나는 엔딩이 있어서 괜찮은 것 같아요! :)
  • 프로필사진 2012.05.28 21:41
    오카베 성격을 어떻게 한번 바꿧으면 좋았을껄 아쉽더군요..답답하고 짜증나던 부분이 없지 않아 있기도 하고..
    평균적으로 의심 해볼만한 내용조차 의심 하지 않고..결국엔 잘됏다,인과응보네 정도였지만..엔딩 부분은
    진짜로 ..예상 햇던게 그대로 여서..허무 했던 느낌이 들더라고요..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ksodien.tistory.com BlogIcon ksodien 2012.05.28 22:04 신고
    아무래도 오카베린타로라는 캐릭터 자체가 예리한 통찰력과 명석한 두뇌라든가 완벽주의 등등과는 거리가 먼 편이니까요.

    비록 그의 주요 콘셉트 중 하나인 중2병(...)의 경우 자신에게 소중한 존재를 지키기 위하여 선택할 수 밖에없었던 고육지책이라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_=;)y=3

    뭐 그래도 크리스 구출 작전에 실패한 후 절치부심하고 정신을 바짝차려서 본격 포스가 흘러넘치는 능력자로 거듭났으니 결과적으로는 잘 된 일인 듯 싶어요! :D (... 뭐 마유리에 대해서는 으앙 지못미 라고 밖에; '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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