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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탈리안의 서가 9화&10화- 단지 외관 뿐인 사랑, 내면 속의 행복 본문

애니메이션/애니메이션 감상

단탈리안의 서가 9화&10화- 단지 외관 뿐인 사랑, 내면 속의 행복

ksodien 2011. 9. 3.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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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상문 내의 모든 스크린샷은 누르시면 커집니다.

이번 주의 방영분은, 저번의 3,4화와 마찬가지로 2개의 에피소드가 들어가 있습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제 9화, 『등가(等價)의 서』의 이야기.

인류의 역사에 걸쳐 오랫 동안 이어져온 물물 교환의 묘미에 대한 내용은 물론, 물질 보다 내면의 정신적인 측면에 가치를 부여하는 카미라의 이야기가 인상 깊게 다가온 에피소드였습니다.


이 에피소드에서 등장하는『등가의 서』는 어떠한 물물교환이라도 성사시킬 수 있는 능력을 부여해주는 환서로써, 다만 그 거래의 성립은 당사자간에 교환하는 물건의 가치가 비슷하거나 동일하다고 여겨질 경우에만 가능한데요.

무엇인가에 얼마만큼의 가치를 부여하는 가의 기준은 사람마다 다르며, 정말로 그 것을 원한다거나 강렬한 흥미를 지니고 있다면 그 비용이 상당하다고 하더라도 이를 지불하고 손에 넣으려고 하는 것이 바로 인간이지요.


때문에 뛰어난 물물 교환 능력을 부여해주는 등가의 서는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가치를 지니고 있는 물건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질보다는 내면 속의 소박한 행복에 가치를 두고 다리안이 원하는 희귀한 곰인형을 구하기 위해 ‘원하는 어떠한 것과도 바꿀 수 있는 『등가 교환의 서』’ 를 포기한 카미라의 모습에서 훈훈한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에피소드였네요.


이렇게 노을이 지는 풍경 속에서 또 하나의 이야기가 막을 내리고....

행복해하는 다리안의 모습을 뒤로 하며 함께 미소짓는 그녀에게 휴는 하나의 질문을 던집니다.

그 책으로 그녀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구할 수 있었을텐데, 단지 곰 인형 하나와 바꾼 것에 만족하느냐고, 「너는 정말 그 것으로 괜찮은가?」 라며 던져진, 어찌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의문.


그리고 이에 대하여 역시 당연하다는 듯이, 자신에게 소중한 친구의 기쁨을 보는 것만으로도 차고 넘치는 행복이라며 미소 짓는 카미라의 모습에서 부왘! ㅠ_ㅠ;)b  제가 딱히 노토느님 팬이어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아, 그리고 제 9화의 부제가 바로 『Straw Millionaire』더군요.

이는 일본의 설화 중 하나로써, 한 가닥의 지푸라기로부터 시작하여 성공적인 물물교환을 거듭해나감으로써 부자가 된 어느 남자의 인생 역전을 다룬 이야기입니다.

비록 이 에피소드가 제시하고자 했던 메시지와 다소 거리감이 있는 이야기이기는 하지만, 『등가의 서』라든가 물물교환 자체는 어느정도 비중있게 다루어진 소재이기 때문에 적절한 부제인듯 하네요~




본격 쇼핑몰 지름의 길에 입문한 다리안; 아이고, 안-돼!;; 'ㅂ');;;

그 이외에 제9화에서 인강 깊었던 부분이라면, 오래된 쇼핑몰 카달로그를 보며 두근거리는 다리안의 모습이었습니다.

다만, 그 모습이 귀여운 곰 인형에 대한 일반적인 여성의 반응이 아니라 오히려 피규어 마니아 오타쿠 쪽에 가까워보여서 잠시 뿜기도 했지만요.

아니, 무슨 곰 인형에 비율 균형이나 프로포션같은 것을 따지냐규... ㅠㅠ





"우리, 이제 결혼해요!"  "ㅇㅇ 우왕 ㅋ 굳 ㅋ..."  -그렇게 그는 레알 인생의 무덤 급행 티켓을 끊고...

훈훈한 감동을 선사한 제 9화에 이어 이어지는 제 10화의 이야기는, 「지니고 있으면 운명의 상대를 만나게 해준다」는 『연리(蓮理)의 서』에피소드였습니다.

이는 2권의 책이 모여 하나의 환서를 구성하는 특이한 구조의 책으로써, 한 쪽을 소유하게 되면 나머지 다른 한쪽의 소유자와 운명의 상대로 맺어질 수 있다는 신비한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응? 뭐라구요? 서로 한 쪽씩만 가지고 있으면 운명의 상대로 이어주는 환서??!;

지못미 루카코오오오오오오오 ㅠ0ㅠ); (슈타게 쪽에 이런 물건만 있었어도....)



아무튼, 반신반의하면서도 솔로 탈출을 위해(...ㅠ_ㅠ) 연리의 서 반쪽을 지니고 있던 알먼의 앞에 거짓말처럼 나타난, 여신과도 같은 운명의 그녀!

그리고 이어진, 마치 꿈만 같은 연애의 나날들과 이어진 결혼....



하지만,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알고보니 샤방샤방 가녀리고 예쁘게만 보였던 그녀가, 사실은 충공깽급 얀데레였던 것!; (참 알먼도 팔자가 센 편이군요....-_-;)

게다가, 상황은 단지 얀데레 아내에게 시달리는 정도로 끝나지 않고, 본격 목숨이 시계추마냥 왔다갔다하는 위험한 지경에까지 이르게 되는데...


저는 메디아하면 이 캐릭터부터 생각납니다; (으앙 벗어날 수 없는 달덕의 운명)

그 소유자들을 운명의 상대로 이어주는 연리의 서에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마녀 메디아가 자신을 버린 남자 이아손에게 복수하기 위해 빌렸던 헤카테의 힘이 깃들어 있었습니다.

‘헌신적이고 운명적인 사랑’에 대한 배신의 대가!

어쩌면 이 환서에는, 배신의 씁쓸함 속에서 마녀가 될 수 밖에 없었던 메디아의 이야기에 걸맞는 부가 효과가 포함되어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그러니까, 책의 소유자 중에서 여성 쪽을 메디아와 같은 Pow얀데레er 로 만드는 힘이 있었던 것인지도...(...)

혹은, 아예 얀데레 성향의 여성만이 환서에 의해 선택되는 것일 수도, 아니면 리안나 자신이 특출난 얀데레였다거나;; (어느 쪽이든 꿈도 희망도 없 ㅋ 엉 ㅋ)

그러고보니, 제 10화의 부제가 바로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 때까지』였지요.
 
정말로 제목 그대로 이루어졌네요; 무슨 저주받은 운명의 붉은 실도 아니고...ㅡ_-);



아무튼, 그는 Pow얀데레er 리안나를 배신(?) 한 대가로 척살당하고, 여신 데메테르와 그의 딸 페르세포네에 얽힌 전설의 힘이 깃든 환서 덕분에 다시 살아나는데...

결국, 사람은 외관만으로 판단할 수 없다라는 중요한 교훈을 알려주는 에피소드였던 것 같습니다.

뭐, 다리안의 말처럼 바보는 죽어도 고쳐지지 않는 불치병이었는지, 그렇게 생명을 빼앗기면서까지 얻은 교훈을 금새 잊어버리고 바로 카미라에게 작업을 들어가는 알먼의 모습을 보며 순간적으로 아스트랄함을 느끼기도 했지만요.

참고로 알먼을 되살리는데 사용된 환서의 명칭에 포함된 엘레우시스(Eleusis)라는 단어는, 아테네 북서쪽 약 20km 지점에 있는 지역으로, 데메테르와 페르세포네의 성지(聖地)라고 합니다.




아참, 이번화에서도 튀김빵에 대한 다리안의 사랑은 식을줄을 모르더군요. (레알 식신;)

카미라가 장난 삼아 붙여준 수염을 달고 심통이 난 모습도 귀여웠습니다.

순간, 왠지 모르게 『멋지다 마사루』의 한 장면이 생각나기도....(이유는 알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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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등장하신 노토느님 덕분에 더욱 신나게 볼 수 있었던 에피소드였습니다.

카미라가 제3 화에만 한번 등장하고 마는 엑스트라급 캐릭터였나 하고 아쉬워하던 참이었는데, 역시 오프닝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나름 비중이 있는 편이었군요.

다음 이야기도 기대가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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