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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탈리안의 서가 5화 - 뒤틀린 집착과 거짓된 재생의 이야기 본문

애니메이션/애니메이션 감상

단탈리안의 서가 5화 - 뒤틀린 집착과 거짓된 재생의 이야기

ksodien 2011. 8. 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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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탈리안의 서가 제5화는 죽은 자의 영혼을 되돌려 부활시키는 환서, 『환혼의 서』를 중심 소재로 한 에피소드입니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판타지를 표방하는 작품답게, 이번 화의 시작 부분 역시 눈내리는 겨울밤 속의 고풍스런 저택을 배경으로 서정적인 느낌을 던져주며 흘러가는데....




B, BL 떡밥!; 으 ㅋ 앜 ㅋ.....

돌연 장면이 전환되어, 어느 소설을 읽으며 한껏 몰입해있는 다리안의 모습이 비추어지네요.
그녀가 읽고 있었던 것은 『늑대들의 도시』라는 명칭의 소설로, 총 3권 구성 중 2권에 해당하는 책!

아무래도 다리안의 취향에 잘 맞는 작품인지, 이어서 제3권의 내용도 보고 싶다는 투정을 간접적으로 날려보는 그녀였지만!

해당 작품의 작가(레니 렌츠)가 2권 출판 후 의문의 습격을 받아 사실상 실종 혹은 사망 처리 되었다는 이야기에 Orz....


하지만 동시에 휴로부터 건네진 레니 렌츠의 편지를 보고 다시금 희망에 불타오르네요.

분명 거의 사망으로 추정되다시피하는 실종 상태에 빠진 작가가 보내온 구조 요청의 의뢰서!

기괴한 힘을 지닌 책에 사로잡혀 있다는 내용을 볼 때 환서에 얽힌 문제일 가능성이 매우 높기에 출-_-장 결정~

그나저나 다리안의 취향 중 다소 위험해보이는 부분도 있는 것이, 왠지 동인녀 기질이 다분한 듯;;





하지만 작가의 아내라고 주장하는 폴라라는 여성을 만나 이후의 면회 약속만을 잡고 이내 발길을 돌려야만 했는데...

얼핏 생각하기에는 평온하고 고즈넉한 분위기의 환경 속에서 소설 집필이 이루어지고 있기에 별다른 문제는 없어보이지만, 수돗가의 옆에 놓쳐진 통 속에 담긴 피 투성이의 칼이 왠지 모를 의혹감을 불러일으키네요.

저런 한적한 장소에서 정육점을 운영할리는 없고, 그렇다고 전원 주택 테마 카페(-_-)도 아닌 듯 하니....

물론 고기 요리를 하는 과정에서 피가 묻었을 수도 있지만, 글쎄요. 과연 어떨까요? ~_~)y=3






아니나 다를까.... 왠지 모를 의혹을 떨치지 못한 다리안과 휴가, 몰래 한밤 중의 시간을 틈타서
 다시금 찾아간 저택에서는 기괴하면서도 섬뜩한 재생과 파괴의 의식이 반복되고 있었습니다.

폴라 렌츠가 들고 있는 『환혼의 서』, 【Ras Alhague】의 표지에 새겨진 ‘지팡이를 휘감은 한마리의 뱀’ 그림과, 환서의 힘으로 발동되는 부활의 마법진을 구성하는 상징물들의 모습을 살펴 볼 때....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의술의 신으로 등장하는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를 소재로 차용한 듯 하네요.






예로부터 뱀은 여러 신화나 전설 속에서 불사성을 지닌 존재로 묘사되어 왔고, 이는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신화의 내용에 따르면, 아폴론의 아들인 아스클레피오스가 뱀이 지닌 불사성에 매료되어, 그 힘을 이용하여 인간을 괴롭히는 여러 질병들을 치료하고자 끊임 없이 연구를 계속한 끝에 결국 죽은 자조차도 살려 낼 수 있는 의술의 신으로 거듭나게 되는데요.


때문에 의술의 신인 아스클레피오스의 상징물이 바로 한마리의 뱀이 휘감긴 지팡이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한 관계로 의료 분야의 상징물로 자주 채택되기도 하는데요.

세계 보건 기구인 WHO에서도 아스클레피오스의 지팡이를 로고로 채택했더군요!

그 이외에 흔히 날개 달린 지팡이에 두마리의 뱀이 휘감긴 상징물이 의술의 상징으로 사용되기도 하는데, 이는 전령신 헤르메스의 상징물이기에 다소 부적절한 선택이라고 합니다~





다시금 환혼의 서 이야기로 돌아가서.....

이러한 기괴하고도 섬뜩한 부활 의식은, 한 여성의 뒤틀린 집착이 불러온 끔찍한 결과물이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피해자가 된 두 남녀는, 불완전한 부활의 제약 속에서 끊임 없이 이어지는 거짓된 재생과 필연적인 파괴의 무한 연쇄를 견뎌내야만 했던 것이지요.

결국, 이 두사람에게 허락된 구원과 해방의 희망은, 오직 환서의 통제자를 제거함으로써 그 굴레를 벗어나 성불하게 되는 것 뿐이었습니다.

이번 화를 보면서 혹시나 2명 중 한명은 살아남은 채로 구원받을 수 있지 않을까 일말의 기대를 해보기도 했습니다만, 후반부에 언급되는 환혼의 서의 제약 사항을 알고나니 결국 완전한 죽음을 통한 해방만이 이들에게 허락된 구원의 길이었구나 하는 생각에 잠시 동안이나마 씁쓸해지더군요;





아, 그리고 이 것은 여담입니다만, 폴라의 만행 앞에 희생된 커플 중 여성 캐릭터(레티샤)의 성우 분이 사토 리나氏더군요. 이분도 상당히 유명하신 분이지요!

대강 제가 아는 출연작만 추려보더라도....『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시리즈의 ‘미사카 미코토’ , 『괭이갈매기 울 적에』의 ‘우시로미야 엔제’ , 『아마가미ss』의  ‘타나마치 카오루’ ;;;;

더불어서 위에 언급한 레니 렌츠 캐릭터의 성우분은 명탐정 코난의 에도가와 코난, 건담 더블오의 커티 마네킹 대령 등의 역할을 담당했던 분이라고 하네요.

몰라, 뭐야 이거 무서워;; 엑스트라급 조연 캐릭터에마저 이런 호화 성우진이라니!(...)





어쨌든 제2화에 이어 제5화에서도 본격 하드코어 얀데레 히로인(?)의 존재가 시청자들을 경악하게 만드네요;

특히 이번화의 폴라 렌츠의 모습은 영화 『미저리』의 시나리오를 연상시키더군요.

거의 미저리 판타지&모에화 버전이라고 봐도.....(....)




아무튼 이렇게 사건은 해결되고, 퀘스트 보상(!)으로 받은 『늑대들의 도시 3권』 원고에 희희낙락하는 다리안이었지만.....

자신이 원했던 결말로 끝나지 않자 순식간에 작품에 대한 빠심(--;)이 사라져버리는 모습을 보여주네요; 

뭐, 어떠한 대상에 대한 열성팬은 그 대상이 만들어주는 환상을 먹고 산다고 하니까요.

그 환상이 깨지는 순간, 열정도 사라지는 법....


어떻게본다면 폴라와 다리안은 이런 면에서는 닮은 부분이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다리안 쪽이 최소 500%는 건전해보이니 뭐....(....)





환혼의 서 에피소드를 보면서 인상 깊었던 부분 하나를 살펴보자면, 다리안과 폴라 사이의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었습니다.

이 것은 세상의 어느 분야에든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것이지만, 사실 어떠한 분야의 마니아라는 것은 해당 영역에 대한 열정이 상당할 뿐만 아니라, 그로 인하여 얻게 되는 관련 지식에 대한 자부심도 결코 낮은 편이 아니라고 할 수 있는데요~

공교롭게도 다리안과 폴라 둘다 이번 화의 또다른 소재로 등장한 소설 『늑대들의 도시』의 열성적인 팬이어서 서로 덕力 대결(....)에 들어가는 모습이 재미있게 느껴지더군요.



아무래도 어떠한 콘텐츠에 열성적으로 몰입하면서 관련 지식을 쌓게 되면, 그렇게 쌓은 지식의 내용이 가능한 완전무결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지니게 될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자신이 그렇게 좋아하는 작품의 내용에 대해 토론을 하면서, 관련 내용을 잘못 기억해냈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스트레스를 받을 법한데, 같은 취미를 공유하는 또다른 마니아에게 그 사실을 지적당하기까지 했으니.... 화가 날만도 하지요.

이러한 심리를 적절히 활용하여 후반부에 폴라가 자멸하도록 유도하는 다리안의 모습을 보니, 역시 통찰력이 대단한 캐릭터인 것 같습니다. 역시 오랜 세월을 살아온 경험은 어딜 가는 것이 아닌듯...



뭐, 왠지 모르게 이 부분을 보면서 건담 마니아의 슬픔(?)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소위 말하는 건덕이라 함은 평범한 시청자의 수준을 넘어서 상당한 관련 지식을 쌓게 되고, 심지어 작품 내에 등장하는 지온 공국의 전투 로봇 「자크」 시리즈를 단지 외관 상의 몇가지 사소한 차이점들만으로 구별해내는 기염을 토하기도 합니다.

다른 건담 마니아와 이에 대해 토론하는 과정에서 분쟁이 발생하기도 하고...; (....아 문득 눈가에 눙물이;; )



한편으로, 후반부에서 다리안이 폴라를 도발하기 위하여 언급한 소설속 특정 인물의 위상 문제는 폴라 자신에게도 그대로 해당되는 사항이 아니었나 싶네요. 그렇기에 그렇게 격렬하게 반응했던 것인지도 모르겠구요.

이러한 하드코어 얀데레 캐릭터를 잠시간의 불장난 대상으로 생각했던 레니 렌츠(소설 작가)에게도 다소의 귀책 사유가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사람 사이의 문제는 당사자 일방이 아닌 쌍방에게 귀책 사유가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지요...)





덕力 대결을 통한 도발 장면 이외에 인상 깊었던 부분을 하나 더 살펴본다면, 필적 감정을 통한 본인 여부 확인 이라든가  타이프라이터를 이용한 작업 후 먹지에 나타난 흔적으로 작업했던 내용을 복원하는 등의 과학 수사(?)를 통한 대결이었습니다.

어떻게 본다면 참 재능의 낭비가 아닌가 싶은데;; 뭐 나름 사랑과 생명은 모두 중요한 것이니까 그럴만한 필요성과 가치는 있었겠지요.





마지막으로, 이번 화에서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다리안의 식신 기행!

이제는 이러한 먹거리 요소들이 등장하지 않으면 어색하게 느껴질 정도네요;

맛이 없다고 투덜거리면서도 열심히 먹는 모습에서 역설의 미학마저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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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으로 단탈리안의 서가 제5화, 환혼의 서 에피소드에 대한 간단한 감상을 마칩니다~ _ _)

음 사실 단탈리안의 서가 리뷰어 분들 사이에서 ‘이번 화를 에피소드 분류 상 제4화로 보아야하느냐 제5화로 보아야 하느냐’에 대한 혼란이 발생하고 있어서 제목을 적을 때 약간 고민하기는 했는데;

일단 방영 분량 상 애니메이션 아이캐치 화면에 표기되기로는 에피소드4라고 나오므로 제4화라고 봐도 틀린 표현은 아닐 것 같네요.

물론 에피소드 분류상 엄밀히 따져본다면 제3화에 『예지의 서』와 『밤의 여왕』 에피소드 2개가 함께 들어가 있으므로 제 3화는 사실상 3&4화 연속 방영이었고 이번 화가 제5화라고 보더라도 역시 틀린 표현은 아닌데... 어느 쪽이 맞을는지;;

아무튼 이번화도 상당히 재미있었습니다.  다음 화도 기대가 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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