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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INS;GATE (슈타인즈 게이트) 18화 ~ 자기상이의 안드로귀노스~ 본문

애니메이션/애니메이션 감상

STEINS;GATE (슈타인즈 게이트) 18화 ~ 자기상이의 안드로귀노스~

ksodien 2011. 8. 3.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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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타인즈게이트 제18화는 비교적 편안한 마음으로 쉬어가는 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롤러코스터로 치자면 평탄한 코스 부분이랄까요...

루카코 관련 에피소드에서 다소 슬픈 심상을 느낄 수 있으나, 전체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큰 비극은 없기에 일견 평온해보이는, 그러나 그 이면에 보는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서정적 요소가 잘 녹아들어간 에피소드가 아닌가 싶네요.

본격 흔들리는 성정체성 앞에 고뇌해야만 했던 자, 우루시바라 루카의 이야기!

그럼, 간단하게 한번 살펴봅시다~ ㅡ_-)r


이번 화에서도 크리스의 포스는 작렬!


본격 크리스 하나 보고 달려도 되는 애니메이션이 되어버린 듯도...(眞 엔딩 루트로 간 이상 아무래도;;)

오카베와 화기애애하게 만담을 주고 받다가, 루카코와 관련된 D-mail 전송 건으로 화제가 전환되는데....

비록 연구소의 동료들이 모두 친근하고 소중한 존재들이라고는 하지만, 결국 어려운 일을 마음놓고 상담할 수 있는 상대는 그녀 밖에 없었던 관계로 여러 세계선에서 오카베와 크리스만이 함께 하는 시간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면서,  어느사이엔가 둘은 서로에게 더 없이 소중한 존재가 되어있었습니다.


게다가 당초의 예상과 달리 주인공 이외에 페이리스나 루카코, 심지어 크리스마저도 세계선 변동 이전의 기억을 유지하게 되면서, 하나의 세계선 내에서는 단지 한달 정도의 시간만을 함께 보낸 것이나 실질적으로는 몇 년 이상의 인연을 만들고 있었던 것이지요.

만약 인연의 붉은 실이라는 존재가 있다면, 이 둘 사이에 있는 것은 실이 아니라 거의 붉은 밧줄 수준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다른 히로인들은 이제 아웃 확정)




숨겨왔던 나의 수줍은 마음~ 모두 네게 줄게~~ (으 ㅋ 앜 ㅋ)


단지 루카코가 전송했던 D-mail의 존재를 무효화하는 것으로 사건의 해결에 한발짝 더 다가설 수 있다고는 하지만, 상황은 예상외의 방향으로 전개되어 일의 해결이 생각보다 어려워져버렸습니다.

크리스가 의심했던 그대로, 이미 오카베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루카코와 강렬한 연애 플래그를 꽂아버린 상태였으니까요.


아무리 여성스럽다고는 하지만, 원래의 세계선에서는 (최소한 주인공의 관점에서는)그냥 친구였던 남성이 자신에게 좋아한다며 적극적인 대시를 해오는 상황..... 'ㅅ');;;

이에 더불어 오카베의 주장(루카코는 원래 남자였다)을 믿어줄테니, 하루만 연인으로서 데이트 해달라는 당찬 요구까지!;  _-_);;


하지만 과연 하루만 데이트하자는 것은 그냥 구실이었을 수도...?

스쳐지나가는 신사의 풍경 속에서 문득 해태(海陀) 조각상이 저의 시선을 사로잡더군요.

해태(海陀)는 동아시아 고대 전설 속에 나오는 상상의 동물로, 시비와 선악의 여부를 꿰뚫어보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요. 


오카베는 몰라도 루카코 본인과 해태(海陀)는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녀의 본심을....(....)

뭐 그래도....해태의 뒤편으로 보이는 청량한 여름 하늘의 풍경을 보면, 사태가 명확하게 잘 해결 될 것임을 암시하는 것이겠지요.

잘 해결 될 거예요, 아마.....ㅡ_-)y=3





이리하여 데이트 대작전에 관한 전략(?) 회의가 열렸는데...

아무래도 소재가 소재이니만큼 대화 중 데이트라는 단어가 자주 흘러나오고, 때문에 페이리스에게 연인으로 오해(?)받은 두사람이었지만, 순간 당황해하는 자신과 달리 무덤덤한 오카베의 모습에 삐져버린 크리스의 「츤데레 모드 발동」이 감상 포인트! ㅡ_-)b






지금 내 눈에 흐르는 이 것은 땀인가 눈물인가;;


이번 화에서는 크리스의 츤데레 모드 이외에도 다양한 오타쿠 코드를 활용한 자학(?!) 개그가 펼쳐지기에 볼만한 요소가 많은 것 같네요.

보면서 빵빵터지다가 순간 숙연해지기도 했심...(....)

나름 高스펙의 소유자임에도 연애에 대한 경험은 사실상 제로여서 연애 필독서(...이거 믿을 것이 못된다고 하던데;;)를 보고 계획을 세운다든가, 미연시를 연애 교보재로 활용하라는 조언을 하면서 불타오른다든가....(아 문득 눈에서 눙물이...ㅠ)

웃기기는 웃긴데, 왠지 제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라는 느낌이 너무 강하게 들어서.... ㅠ_ㅠ); (가슴 한구석을 관통하는 한줄기 슬픔~;;)

뭐 연애 필독서는... 현실에서도 제법 잘 팔리는 책에 속한다고는 하는데, 정작 사람마다 성향이 다 달라서 그대로 믿고 가면 피본다는 이야기를 어딘가에서 본 것 같기도 합니다. (사람이 공산품이 아니고서야 책에 나온 그대로 반응 및 행동 할 가능성은 적을테니...)





그리고 아까 삐진 것이 아직 풀리지 않은 크리스.

본격 스토킹(?) 모드에 들어가고야 마는데.....!

하지만 오카베에게 넥타이를 메준다든가, 부부 만담급으로 대화를 나누는 장면을 보면 이미 판도는 결정난 것이었던 셈....(지못미 루카코...)






원래 남자였던 루카코의 과거(?) 때문에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를 난감함을 한껏 발산하는 오카베와 별개로, 그를 씐나게 감시 중인 크리스의 모습이란... =_=);

현실 연애 파트는 잘 모르는 다루가 보기에도 왠지 모를 불안감이 혼재된 투정을 부리면서 몰래 뒤를 따라다니는 것이... 이미 이쪽도 플래그가 아주 강하게 박혔네요. 거의 원유 시추선 수준임...(...)






한편 루카코 쪽은 자신이 오카베를 좋아하게 된 최초의 계기를 떠올리면서 다시금 행복해하는 中.

하지만 "성별이 남자이든 여자이든 그 것은 중요하지 않다"라는 오카베의 말은, 다소 중의적으로 해석 해볼 수 있는 것인데..... 루카코는 무엇인가 위험한 쪽으로 받아들여버린 것이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어쨌든 둘은 원래대로라면 이어질 수 없는 사이였고, 비록 성별이 전환되어 여성이 된 지금의 세계선(제 18화의 무대)에서도 그 마음은 받아들여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참고로 애니메이션 상에서는 변동 이전의 원래 세계선에서의 기억들이 잠시 뇌리를 스쳐지나간 정도로만 묘사되었으나, 게임 원작을 해보면 무엇인가가 더 남아있음을 아실 수 있습니다.

혹시 이 캐릭터도 순진해보이는 외관과 달리 속에 능구렁이 한마리 정도는 키우고 있었을지도..?






어쨌든 달콤한 데이트의 하루는 지나가고 어느덧 이별을 해야만 할 시간....

루카코는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줬던 오카베의 존재에 강하게 끌리고 있었고, 때문에 자신이 여성으로 존재하여 그에게 연인으로 다가설 수 있는 이 세계선에서의 인연을 포기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소중한 친구인 마유리의 생명을 구하기 위하여 가슴 아픈 결단을 내리고야 마네요.



한편으로, 어떻게 생각해본다면 오카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했던 루카코의 존재야말로, 오카베에게 정말 잘 어울리는 연인이 될 수도 있지 않았는가 싶은데....

뭐, 원래 세계선에서 남자였으니...-_-);;;;;;;;;;;;;;;;;;;;;;;;;

아무리 친구의 외모가 여성스럽고 예쁘다고 해도, 그 친구가 원래 자신과 같은 성별인 남자라는 것을 기억하고 있는 상황에서야..... 정말 과감한(?) 결단을 하지 않는 이상 "OK, Call!" 을 외치기는 힘들겠지요.



그래도 뭔가 아까운 인연이네요. 꾸미지 않은 평소의 자연스런 모습을 그대로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기란 정말 어려운 것인데...

서로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좋아해줄 수 있었던 오카베와 루카코의 인연에 대한 에피소드를 보면서, 문득 『엑스맨:퍼스트클래스』에 나오는 미스틱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단지 자신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주었다는 이유 하나로, 같이 살아온 가족을 버리고 매그니토에게로 가버렸던 그녀...



그만큼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여줄 수 있는 존재란 소중한 것이겠지요.

하지만 박혀있던 돌(?)이나 굴러온 돌이나 둘다 상당히 강력해서..... 그저 그 옆에 같이 놓여있던 돌에 불과한 루카코로서는 승산이 없는 승부였다고 밖에....(소꿉친구 버프를 받은 마유리마저 관광탔으니..;)



뭐, 그래도 둘 사이의 우정은 다음 세계선에서도 계속 이어질 듯 하네요.

위에서도 설명했듯이, 서로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좋아해줄 수 있는 관계이기 때문에, 일부러 꾸민 모습을 보여줄 필요 없이 마음 편하게 교류할 수 있는 존재이니까요.

마치, 그 어떠한 사람이든 목마른 길손이라면 마음 편히 쉬어가며 목도 축일 수 있는 약수터의 존재와도 같이....




그런 의미에서 원작 게임의 지못미 루카코 짤을 다시 한번 올리며, 간단한 감상을 마칩니다~ ㅡ_-)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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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다음화에서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본격 휴대폰 중독녀 키류 모에카의 이야기.

알고보면 그녀도 운명의 변주곡 아래에서 희롱당한 피해자였을 뿐이지만요.....

실제로는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던 가상의 관계에 자신의 모든 것을 내던진 바람에, 정작 중요한 것을 잃고 말았으니까요.

한편으로는 최근들어 점차 사회 곳곳에서 발견 할 수 있는 스마트폰 중독의 위험성을 고찰해 볼 수 있는 에피소드이기도 하지요.

애니메이션 상에서는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가 되네요~ :)

 

" 스마트폰 중독의 위험성을 알아보기 위해, 대상자로부터 휴대폰을 압수해봤습니다. "


 " 우어어어어 내 휴대폰 내놔! 내 생명! 나의 영혼!! `ㅂ' "

- 우당탕! 쾅!! 콰직!!!(?) -

"보시는 바와 같이 위험합니다.... 'ㅂ');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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