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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월 26일 한국 콘텐츠 진흥원 '콘텐츠 인사이트 - 영상 속 첨단효과' 참관 후기

ksodien 2018.02.27 13:31

※ 본문 내의 각 이미지들은 마우스 왼쪽 클릭 시 원본 크기로 보실 수있습니다.

2018년 2월 26일, 서울 홍릉의 세종대왕기념관 근처에 위치한 한국콘텐츠진흥원 인재캠퍼스에서 진행된 콘텐츠 인사이트 행사를 참관하며 메모했던 내용들을 요약 정리하여 올려봅니다.

그럼 우선적으로, 이 행사에서 각 주제를 발표해주셨던 연사님들은 모두 업계에서 손꼽히는 거장인 동시에 현재 준비중인 나름의 후속 프로젝트 관련 정보가 강연 중 부분적으로 공개 및 언급될 수 있는 관계로 강연 진행 중 참관객의 개인적인 사진 촬영은 가능한 지양해달라는 방침이 공지되었기에 저도 강연 내용 관련 사진은 거의 찍지를 않았음을 미리 알려둡니다.

물론 충분한 관련 지식을 갖춘 해당 업계의 종사자가 아닌 입장에서야 막상 보더라도 대체 뭐가 뭔지 알아채기도 힘들터이지만, 사진 촬영자 본인의 지식 보유 여부와는 별개로 부지불식간에 주요 정보가 웹상으로 유출될 가능성도 간과할 수 없을테니 말이예요.

... 그러고보면 레알 맨 첫번째 순서였던 Peter Eszenyi氏 강연의 내용에서는 얼핏봐도 대외비 같아 보이는 내용들이 몇개 포함되어 있더라구요. 하하; (하지만 그 와중에 페이스북으로 행사가 생중계되었다는건 안 비밀;;;)

 

이후로는 강연 참관 중 메모했던 내용들을 슈루룩~ ㅡ_ㅡ)r

†                †                † 

1. 영화 속 UXI 유저 중심적 환경의 노하우 - 강연자: VFX 슈퍼 바이저 Peter Eszenyi

① On Set Graphic - 온-셋 그래픽이란 어떠한 영상을 제작함에 있어 시각적 만족도는 물론, 작품의 이야기 전개와 전달을 위한 각종 극적 구성 요소들의 안배와 그 활용 방안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예를 들어 그린스크린을 활용한 크로마키 합성 기법ㆍ실제로 버튼 등을 누를 수 있는 우주선 조종석 콘솔 촬영 세트 등의 배우와 실제 상호 작용이 가능한 기자재ㆍLoop(반복) 애니메이션을 통하여 끊임없이 재생 가능한 합성용 에셋 소스 등의 개발 및 활용 사례가 작년 개봉된 블레이드 러너 영화의 제작 비화 중심으로 설명되었습니다.

 

이러한 온-셋 그래픽 작업 단계에서는 다양한 관점에서의 시도와 접근, 그리고 각 장면(Scene) 내에서의 여러 극적 장치들이 자연스럽게 상호작용 할 수 있게끔하는 레이아웃 구성의 감각이 매우 중요하며, 또한 청자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리기 위한 적재적소의 디테일 표현 사례들로 딸기와 바나나 그리고 오렌지 단면의 현미경 확대 사진을 활용한 유기체 형상 창조의 과정이 소개되었습니다. (블레이드 러너에서는 이걸 등장 인물의 내부 장기 스캔 장면에 썼다고 하네요)

 

단지 현미경 확대 사진만으로 일견 우리가 일상에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그 과일들이라고는 상상조차 못할 정도의 그로테스크한 이미지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에 새삼 놀라게 되더군요. 역시 업계의 거장분들은 온전히 CG에만 의존하지 않고 현실상의 여러 요소들을 적절히 응용하는 감각이 남다름을 다시금 확인한 시간이었다고 할까요.

 

② VFX를 위한 디자인 -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 실사판 제작 과정상의 비화를 중심으로 파티클 효과와 RGB 스플릿ㆍ3d 오브젝트 복제 배열 등을 응용한 홀로그램 구체(HoloGLOBE) 형상으로 미래적 분위기를 연출하는 한편, CG 작업 도구를 통하여 3d 모델링된 렌더링 작업의 결과물들로 구성된 애니메이션 에셋들을 공각 기동대 실사판 작 중에 등장하는 여러 홀로그래픽 광고 영상으로 활용.

홀로그램 파트에는 애프터 이펙트와 시네마 4D가 사용됨.

 

2. 공간을 숨쉬게 하는 매치 무브 - 강연자: 現 덱스터 스튜디오 VFX 슈퍼 바이저 진종현 (영화 '신과 함께' 제작 비화를 중심으로)

① 매치무빙 - 매치무빙이란, 현실의 촬영장에서 사용된 카메라의 시점 이동 및 동선에 그린 스크린 크로마키 기법을 거쳐 CG 애니메이션 작업 결과물을 일체화시킴으로써 CG 파트를 실사 기반 영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② 컨셉 디자인 - 영화 제작의 초기 단계에서 시나리오상 일련의 컨셉 아트 모음에 텍스트ㆍ내레이션 부연 설명을 더한 내러티브 영상을 영화 제작진과 배우들에게 시사함으로써 작품 전반의 분위기와 그 얼개를 직관적ㆍ효율적으로 전달 할 수 있었으며, 기존의 다양한 모션 캡쳐 기술 중 신과 함께 영화의 제작 방식에 가장 적합한 것을 선택 후 실제 배우의 표정 연기 장면을 3d 캡쳐 함으로써 효율적이면서도 현실감 있는 컴퓨터 그래픽상의 표정 변화를 구현해냄.

 

③ 액션 디자인 - 3d 그래픽상의 가상 캐릭터를 활용하여 주요 장면들의 액션 구성을  미리 만들어봄으로써 협업 과정에서 최적의 선택지를 도출 가능.

 

④ Shot 디자인 - 이 부분은 신과 함께 작 중에 등장하는 지옥의 몽환적이면서도 실감 넘치는 분위기를 십분 살려내기 위하여 CG 그래픽상 조명과 등장 인물ㆍ지형지물ㆍ특수 효과 등을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조화시키는 레이아웃 작업의 과정이었으며, 덱스터 스튜디오의 독자적 개발 소프트웨어인 ZenV를 통하여 광대한 CG 환경의 구현 작업 과정을 최적화 하는 동시에 대규모의 제작 인원이 투입된 프로젝트의 특성상 인적자원의 효율적 관리를 위한 파이프라인 툴을 상시 가동하였다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독자적 개발 소프트웨어란 이른바 해외의 유명 스튜디오들에서도 적극 활용중인 '인하우스 툴'이라 불리는 것으로, 스튜디오에 소속된 프로그래머들이 해당 스튜디오의 제작 환경에 특화된 맞춤 제작 CG 프로그램을 만들어 내부 인원들에게 배포함으로써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지요.

 

이를테면 일상에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대개 공장 출고 상태 그대로 사용하거나 혹은 몇가지 애플리케이션을 추가로 설치하여 사용하는 정도에 그칠뿐이지만, 보다 전문적인 개발 지식을 보유한 사용자들은 아예 불필요한 앱을 싹 지워버린 후 필요한 애플리케이션들을 직접 만들어넣음으로써 자신만의 커스텀 스마트 폰을 구현하는 정도의 차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D (오오 개발자 찬양하라 오오...)

 

3. 비로소 컨셉을 완성시키는 매트 페인팅 - 매트페인팅 아티스트 Craig Mullins

- 매트 페인팅이란 제작 일정상 기존의 카메라 촬영으로 구현해내기 힘들거나 불가능한 이미지 요소들을, 일러스트레이션을 통하여 덧입힘으로서 그 간극을 벌충ㆍ보완해주는 작업으로써 그 작업자는 기존에 존재하는 에셋을 활용한 합성 기법에 지나치게 경도되는 것을 지양하고 자신의 온전한 실력으로 각 요소들을 그려낼 수 있도록 꾸준한 공부를 할 필요가 있음.

일례로 구글 포털 사이트에서 원하는 형태의 매트페인팅 합성용 이미지 소스를 찾아내기 위해 수백장 이상의 사진을 살펴보며 검색에 시간을 소비하는 것보다, 자신이 원하는 형상을 직접 그릴 수 있는 기술과 감각을 습득하는 편이 장기적으로 이득일뿐더러 에셋을 이용한 합성 작업의 반복만으로는 작업자 본인의 실력 향상과 성장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


- 한마디로 꼼수를 쓰지말고 스스로의 실력을 키워 머릿속에 떠오르는 필요한 이미지를 바로 바로 그려낼 수 있어야 한다는 이야기에 저도 속으로 뜨금하더라구요. 하하;;

사실 상당수의 온라인 강좌 등에서는 빠르게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는 사진 에셋 합성 방식이 자주 소개되는지라 저도 거기에 익숙한 편이었는데... 흡사 무협지 정파 무공 수련의 왕도를 설파하는 듯한 포스에 후광마저 느껴지더랍니다.

 ... 그래도 사람을 그리면 졸라맨이 나오는 앞발의 소유자 입장에선 어쩔 수가 없다구요 ㅠ_ㅠ 그저 이대로 사는 수 밖에;;; llorz

 

†                †                †

 

이상으로 간략한 참관 후기를 마칩니다.

처음 행사장에 들어갈 때 입구 근처에 비치된 생수병에도 행사 로고들이 부착되어 있는 것을 보고 콘텐츠 진흥원이 이번 행사에 여러모로 신경을 쓰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중간에 케이터링 서비스 제공된 식사로 한층 큰 만족감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더불어, 행사 시작전에 상영된 콘텐츠 인재캠퍼스 행사 프로모션 영상에서 나름의 또다른 인사이트도 얻어갈 수 있었습니다. 장면간 전환 효과에서 Blur 필터를 저렇게 간결하면서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이 있었다니, 역시 Simple is the best는 진리인가 봅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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