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ksodien의 망상록

Fate/stay night 헤븐즈필 루트 극장판 1부 감상 본문

영화/영화 감상

Fate/stay night 헤븐즈필 루트 극장판 1부 감상

ksodien 2017.11.17 22:11

총평:  달빠의, 달빠에 의한, 달빠를 위한 역대 최고의 페이트 시리즈 극장판 (★★★★★) - 단, 페이트 세계관을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별 다섯개 만점에 2~3개급 -_-;;; 


- Boy meets Girl
의 클리셰에 충실한 구성의 전개속에서 펼쳐지는 한 소년과 소녀의 우연한 만남과 서로에 대한 이끌림, 그리고 예기치 못한 별리(別離)와 그 감동적 해후를 암시하는 각 인물간 감정의 흐름 및 사건 사이의 연결점들을 '첨단 과학의 현대 문명 사회 이면에 도사린 신비와 비일상'이라는 판타지적 요소 위에 감각적이면서도 밀도있게 잘 그려낸 수작.

특히나 서로가 서로의 부족한 점들을 보완하고 지탱해주며 점차 변화하고 성장해나가는 남녀 주인공들의 모습이 가슴 한편에 참 따스하게 다가오는 것이, 내심 영화를 보는 내내 잘 되었으면 하고 응원을 하게 되더군요.

참 웃긴게 저는 이미 Fate/stay night 본편의 각 루트를 2회씩 클리어 해본 달빠임에도 불구하고 말이예요.  하하![...]


그만큼 이번 극장판의 몰입감이 대단했다는 하나의 방증이 아닐까 싶습니다.

시나리오 이외에 영상미의 측면에서도 이미 공의 경계 극장판과 페이트 제로 TV 애니메이션 등을 통하여 검증된 유포테이블(ufotable ) 스튜디오 답게 애니메이션 속 배경이라든가 광원 및 각종 특수 효과의 품질도 상당히 만족스러운 편이었네요.

역시 유포테이블은 갓 갓인겁니다. >_<)b


...다만 이 극장판은 어디까지나 타입문 세계관과 페이트 시리즈의 배경 설정에 해박한 기존의 팬층을 위한 작품이라는 성격이 강한만큼 영화상의 이야기 전개에 있어 이런 저런 세계관 및 배경 설정등에 대한 설명을 최소화하는 동시에 그 원작격인 비주얼노블 게임에서 유저들이 이미 수차례 반복 경험하여 지루해할만한 부분은 과감히 압축 및 생략하는 입체적 시간대 구성의 연출을 보여주고 있기에 Fate/stay night를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는 상당히 불친절한 작품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우려감도 드네요.

뭐 제한된 상영 시간 내에 최대한 보여줄 것은 보여주고, 뺄 것은 뺀다는 선택과 집중의 안배를 위해서는 불가피한 일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최소한 오늘 영화를 보고 나오는 길에서도 "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일련의 불편함을 토로하시는 분들도 계셨거든요. (그도 그럴게 진짜 기존 Fate/stay night 시리즈의 열성팬이 아니라면 내용을 다 알아먹기도 힘들 정도의 압축적 구성임 -_- )

개인적으로야 본편 게임 내에서 다루어지지 못했던 또다른 시점에서의 이야기들도 볼 수 있어 만족이었지만서도 페이트 시리즈를 처음 접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무슨 말인지도 모를 용어들이 줄줄 튀어나오고 또 저 인물들은 갑자기 왜 저런 행동을 하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들이 해결되지 않은채 쌓여가면서 상영 시간 내내 흡사 물 없이 퍽퍽한 고구마를 씹어삼키고 있는 듯한 답답함을 느끼실법도 하니까요.


아무튼 이걸 보고나니 왠지 모를 삶의 의지가 다시 차오르는게... 비록 덧없는 인생이지만 이거 3부 다 볼 때까지는 살아있어야겠다는 생각이 팍팍 드는군요. 후후... +_+

으아아아 달이 차오른다아아아아!!!(?) 극장판에서 이리야가 섬뜩한 미소를 지으면서 대사를 날리는 순간에는 그냥 소름이 쫙 돋더라니깐!

이렇게 된 이상 소녀전선보다는 페이트 그랜드 오더를 더 열심히 플레이 하는 수밖에 없는 거잖아, 너도, 나도!! llorz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2 Comments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ylived.tistory.com BlogIcon 의지수 2017.11.23 04:33 신고
    소뎐님도 헤븐즈 필을 보고 오셨군요! 살다가 헤븐즈 필 극장판을 보게 되다니 놀랍습니다.
    저도 봤는데 인생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대감동 ㅎㅎㅎ 나머지 편을 보려면 몇 년을 기다려야 한다니;
    6시간 연속 볼 자신도 있단 말입니다!! 보다가 관객들이 과연 헤븐즈 필을 알고 보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긴 했습니다.
    그래도 사쿠라가 귀엽게 나와서 만족했습니다. 이런 날이 오게 될 줄이야 ㅎㅎ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ksodien.tistory.com BlogIcon ksodien 2017.11.23 22:17 신고
    그렇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었던 것이예요...!! +_+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