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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17 콘텐츠 플러스 - 영화 시나리오 집필 관련 세미나 참관 후기

ksodien 2017.11.16 22:07

2017년 11월 16일 서울 홍릉의 콘텐츠 인재캠퍼스에서 열린 영화 시나리오 집필 관련 세미나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강사님은 영화 7번방의 선물ㆍ형ㆍ파파로티 등의 시나리오를 집필하신 유영아 작가님.

영화 및 드라마 등의 제작 과정상에 있어 아이디어의 발상에서부터 완성에 이르기까지의 여러 노하우와 비하인드 스토리들을 접할 수 있어 흥미로운 시간이었네요.

 

강연의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해보자면...

 

[아이디어의 시작]

1.아이러니의 덕목과 심리적 온도

시나리오의 집필에 있어 너무 상투적이고 당연한 전개의 인물 및 사건 구도와 이야기는 청자들에게 몰입감과 감동을 주기 힘들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아이러니적 요소들 사이의 간극에 따스한 심리적 감동을 부여할 수 있는 극적 장치를 절묘히 배치하는 위치 선정의 감각, 즉 아이러니의 미학이 중요함.

또한 기획 단계 초기에서부터 핵심적 역할을 할 일련의 Key Scene을 설정하고 전개나가면 더 좋을 것이며, 작가는 스스로가 직접 경험한 감정과 기억의 흐름들을 작품에 녹여냄으로써 한층 다양하면서도 깊이감있는 시나리오들을 만들어낼 수 있기에 가능한 다양한 경험들을 해볼 필요가 있음. (사례: 셰익스피어의 '십이야' )

 

2. 아이디어의 또다른 시작, 다른 관점

1) 과연 상업적 기획은 저속한 방식의 접근인가?

설령 작가의 진정성이, 청자의 심금을 울리는 심상의 파동이 가득 담겨있는 작품이라고 하여 반드시 흥행하는 것은 아니며, 지속 가능한 창작 및 제작의 흐름을 위해서는 작품의 성공 여부 역시 매우 중요하기에 상업적 기획이라는 틀을 백안시해서는 곤란하다.

 

2) 실용적인가?

합리적 예산 집행 범위의 한도 내에서 실현 가능한 아이디어인가?

 

3) 좋은 아이디어도 '어울리게' 꿰어야 보배!

해당 아이디어가 작품의 전반적 이야기 흐름에 잘 부합하는가? 혹은 협업 단계에서 어떠한 불협화음을 초래할 가능성은 없는가?

-즉 예산의 한도에 그다지 제약을 받지 않을만큼 국가 차원의 전폭적 지원을 받아 제작되는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이상 집행 가능한 예산액에는 명백한 한계치가 있기에, 아무리 흥행가능성을 충분히 갖춘 아이디어라 할지라도 그 구현 과정에서 많은 비용을 요구하게 될 경우에는 시나리오로 채택하기 힘들어진다는 것이죠.

 

[아이디어의 검증]

아이디어의 검증 단계에 있어서는 창작자 자신이 가장 엄격해야 하며, 또한 일종의 교차 검증 차원에서 다수의 현장 취재 또한 병행되어야 함.

이러한 현장 취재를 통해 작가에게 있어 활용가능한 리소스의 풀이 증가할뿐만 아니라 서적이나 인터넷상 검색으로는 얻을 수 없는 현장에서만의 중요한 정보와 감정의 흐름들을 깊게 체감ㆍ기록할 수 있기에 현장 취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어떠한 의미에서는 취재 현장의 그 순간 순간에야말로 아이디어의 정수가 살아숨쉬고 있다고 할수 있음.

 

[취재에도 대중성이 필요]

대다수의 청자가 공감하고 관심을 지닐만한 소재를 취사선택하여 취재해야 함.

 

[비로소 아이디어]

시나리오의 집필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며, 심지어 회사 차원에서 여러가지를 사전 준비해주는 경우에조차 3~4년의 세월이 소요되는데다 또한 찰나의 번뜩이는 아이디어만으로 수십여장 분량의 시나리오를 써내려가긴 힘들기에 작가에게는 끈기의 미덕이 요구된다.

 

... 정도로 적어볼 수 있겠네요.

비록 제가 작가는 아니지만서도 좋은 기분 전환의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D

바로 며칠전까지만하더라도 CG 특수 효과 관련 툴인 후디니(Houdini) 관련 강좌를 보면서 기초단계에서부터 쏟아져나오는 수학 함수의 물결에 괴로워하던 참이었거든요. 가끔은 전혀 다른 분야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좋은 경험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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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프로필사진 yami 2017.11.16 22:58 신고
    글쓰기 뿐만 아니라 모든 창의적인 활동에 도움이 되는 얘기들 같습니다! 좋은 세미나 듣고 정리해주신 덕분에 저도 새삼스럽게 좋은 글쓰기에 다해 잠시 생각해봤습니다. (시나리오 집필처럼 큰 일이 이니어도, 하다못해 트위터 몇백자라도요. )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ksodien.tistory.com BlogIcon ksodien 2017.11.17 00:12 신고
    그러고보면 게임 기사 집필에도 현장 취재의 비중이 참 크다고 하더라구요.

    콘텐츠 제작 관련이라면 어느 분야에든 도움이 되는 강연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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