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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어처 워게임/드랍 커맨더 유니버스

[드랍플릿 커맨더] 소규모 게임 테스트 플레이

ksodien 2017. 1. 21.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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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현듯 뽐뿌가 와서, Sci-Fi 우주 함대전 소재의 미니어처 워게임 '드랍플릿 커맨더'의 소규모 게임 테스트 플레이를 시도해보았습니다.

위의 사진 속 물품은 드랍존 커맨더의 홍보 요원인 호크 탈론들에게 게임 시연 등을 위하여 제공되는 우주 기지 지형의 PDF 출력본으로, 간단하게 가위로 슥슥 잘라서 바로 쓸 수 있어서 참 편리하더라구요.

 

게임의 규모는 입문자용 스타터셋의 구성에 준하는 각 536점의 함대로 격돌.

신인류 공화국측은 보병사단 공수용 오르페우스급 병력 수송함 3대, 기갑 부대 수송을 위한 메데이아급 강습 항모 2대, 칼립소급 대전자전 호위함 1대, 에코급 스텔스 콜벳1대의 구성이며 스커지는 이에 맞서 히드라급 항모 2대와 가고일급 강습 항모 8대를 출격시킵니다.

대체적으로 신인류 공화국측은 대규모의 보병 사단 강하를 통한 지상전에서의 우위를, 스커지측은 대량의 함재기를 동원 가능한 항모 2척으로 우주전에서의 힘싸움에 강점을 지닌 편인데... 과연 결과는 어찌될 것인가!!!

 

또한 개인적으로 행성 지표면의 시설들을 표현하기 위한 게임용 마커등의 도구를 미보유 중인 관계로 위의 우주 기지 종이 지형판만으로 진행 가능한 '정거장 강습' 미션을 선택하여 플레이해보기로 했습니다.

게임 테이블 위에 총 5개의 우주 정거장 지형이 배치되고, 총6턴동안 이어지는 게임 시간 중 제4턴과 6턴의 종료 시점에 이 곳들을 점령하고 있는 사람이 승점을 가져가는 방식이지요.

아, 물론 점령에서 밀린다싶으면 우주 정거장을 집중 폭격해서 상대방의 병력과 함께 날려버리는 방식으로 이길 수도 있답니다. ~_~)b

 

1턴 중반부의 모습. 시작은 가볍게, 가볍게~ 'ㅈ'-3

 

저녁 식사후 자리를 살짝 이동하여 테스트 플레이를 재개.

함대 편제상 지상으로의 대규모 보병 부대 공수가 가능한 대형 병력 수송함을 다수 보유한 PHR이 전장 곳 곳에 위치한 우주 정거장들 속으로 보병들을 주루룩 쏟아넣으면서 점령 점수의 우위를 가져갔으나...

 

곧이어 밀려드는 스커지 폭격기 편대들의 집중 타격으로 순식간에 오르페우스급 병력 수송함의 내구도가 절반 이하로 줄어들고, 때를 놓칠새라 맹렬히 돌격해온 가고일급 강습항모들의 마무리 타격으로 마침내 동력 반응로가 급격히 폭주하며 연속적인 선체 압궤와 함께 시공의 균열 속으로 빨려들어가버리고 맙니다!

또한 그 옆에서 근접 항행 중이던 또다른 오르페우스급 병력 수송함 1대는 그 여파로 순식간에 중파되며 역시 내구도가 절반 수준으로 감소하는 대참사가...[ ... 망했어요! ;ㅁ; ]

문득 삼국지 적벽대전에서 등장했던 연환지계의 최후가 떠오르더라구요. 하하;;;

 

제6턴 게임 종료 시점의 모습.

매턴마다 10개의 폭격기 편대가 출격하여 쏟아붓는 집중 타격 앞에 PHR측의 주요 함선들이 하나씩 격침되면서 점차 패색이 짙어져, 결국 21 대 17의 점수 차이로 스커지측이 승리.

상대적으로 탄탄한 장갑 방호력을 갖춘 PHR의 대형 함선들이라도, 적절한 대함재기 대응책을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는 순식간에 녹아내릴 수 있음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_+);

 

아, 물론 나중에 행성 지표면 시설 표시용 마커들이 갖추어지면 행성 강습전도 한번 해보고 싶네요.

역시나, SF에서의 궤도 포격은 로망이니까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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