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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opzone Commander - PHR vs Resistance 2500 Pts Battle 본문

미니어처 워게임/배틀 리포트

Dropzone Commander - PHR vs Resistance 2500 Pts Battle

ksodien 2016. 8. 2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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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무려 해외 공식 대회의 기준 규모인 1500점의 약 1.5배에 달하는 대규모의 전투로 고고싱!

 

승리를 위한 임무 목표는 군사상 주요 거점의 확보 및 전략상 고가치 목표물의 반출 여부로 승부를 겨루는 Take and Extract.

이제 플레이어 각자는 하나의 군대를 통솔하는 지휘관이 되어, 한때 아군 병력이 주둔했던 군사 지구 중심부 주요 거점의 탈환 및 그 주위에 숨겨져 있을 다수의 전략상 고가치 목표물들을 발견하여 전장 밖으로 안전하게 반출해야 합니다.

백색구체와 인류의 발전을 위하여! `ㅂ')

 

 

이 것이 바로 이번 전장의 군사 요충지인 모노레일 정거장.

이 열차의 선로는 외계의 포식자 스커지의 대대적 침공에도 불구하고 아직 건재하여, 행성 지하의 어딘가에 남겨져 있을지도 모를 생존자들의 도시 혹은 귀중한 정보 저장소로의 길을 열어줄 가능성이 있기에 각 세력에서 눈에 불을 키고 달려드는 상황이라는 설정... 은 어떨까 싶네요.

아무튼 총 6턴으로 구성된 게임의 시한이 종료되는 시점에서 이 요충지에 상대측보다 많은 지상 병력을 투입한 플레이어가 추가 승점을 획득하게 됩니다.

 

저의 경우에는 전투 부대의 구성을 일종의 공성군 테마에 맞추어, 적군이 점령한 건물에 대량의 고폭탄 등을 쏟아부음으로써 상대방이 해당 건물 내부의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 고가치 목표물을 발견해 전장 밖으로 채 빼내기도 전에 그 모두를 싹 매몰시켜버리는 극단적 전술을 추구해보았습니다.

그에 따라, 극초반부터 '엔요'급 공성 보행 기갑 병기를 위시한 다수의 장거리 일제 포격으로 적진의 주요 건물을 노리기 시작했는데요.

무엇보다도 1개의 고가치 목표물과, 그 탐색을 위해 상대측의 보병 30여명이 진입한 대형 빌딩 하나를 최대한 빠르게 무너트리는 것에 주안점을 두기로 하고 우선 그 사선상의 장해물인 중형 빌딩부터 치워버리기로 결정!! 'w')

 

 

역시 공성 특화 병기의 위용은 대단했습니다. ~_~)b

단 한번의일제 사격으로 중형 빌딩 하나가 와르르 붕괴되며 그 뒤의 아주 먹음직스러운 사냥감이 드디어 시야에 들어오고...

자아, 다음 차례는 바로 너희들이다!!! +_+

 

 

이내 저항군측의 보복으로 신인류공화국군의 진영 또한 불타오르기 시작합니다.

하라는 지구 탈환은 안하고 같은 인류의 후손들끼리 절찬리에 멱살 잡이를 벌이는 아름다운 풍경의 한 때 [...]

때를 같이 하여 점차 확장되어만 가는 전역의 흐름에 따라 신인류공화국이 새롭게 꺼내든 신형 곡사포 '토르'들이 포문을 열어, 저항군측 지휘관의 직속 친위대가 탑승한 전투용 트럭 2대를 일순간에 격파해버립니다.

 

 

자고로 오는 정이 있으면 가는 정도 있다고 했던가요.

결국 아군 진영 오른쪽의 대형 빌딩 하나가 저항군측의 집중 공격을 버티지 못하고 삽시간에 무너져 내립니다.

그 안에서 열심히 탐색 중이던 수십여명의 정예 보병들과 함께.... ( 지못미)

 

... 아, 사실 그 이전에 건물에 끊임없이 날아온 포격의 여파로 낙하하는 석재 등에 직격당해 사망한 희생자 수도 꽤 되는 편이었답니다. ;ㅁ;

레알 저격수보다 이게 더 무서움;;;

물론 신인류공화국측도 마냥 손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기에, 붕괴 위험이 임박한 건물들로부터 신속히 보병 분대를 항공 퇴출 시키는 한편 처음속 전폭기를 호출하여 출중한 대건물 파괴력의 스텔스 순항 미사일 한발로 골조가 흔들거리던 대형 빌딩 한채를 끝장내며 그 안의 고가치 목표물과 적군의 병사 수십여명을 함께 처리하는데 성공합니다.

 

그 이후의 전장 상황은 그야말로 아비규환.

끝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일상의 소중한 순간들과 허무하게 사라져버린 동료들의 잔영 앞에서 다시금 덧 없는 증오의 연쇄가 고개를 들고, 어느사이엔가 병사들은 작전의 목적조차 잊어버린 채 그저 방아쇠를 당기고 또 당길 따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정경들을 보다 거시적인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는 고급 지휘관들의 생각은 달랐지요.

 

†            †            †

"작전 지역 내 고가치 목표물 확보 완료. 전 병력들은 모노레일 정거장을 향해 전속 전진하라!"

†            †            †

 

앞선 전투의 여파로 초대형 보행 기갑 병기 '하데스'를 상실한 신인류공화국군 지휘관은 그 억지력의 공백을 보완하기 위하여 그 자신이 직접 포화의 한복판에 뛰어들기로 결정, 아직 시험 운용중인 극비의 동체 균형 유지 장치까지 사용해가며 모노레일 정거장을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습니다.

"대장님을 보호해!!!"

하지만 이 결단은 역으로 모노레일 정거장의 바로 뒤에서 조용히 전황을 지켜보고 있던 저항군측 사령관의 주의를 이끌어내었고, 더불어 막강한 특수 전자 방어막으로 무장된 신인류공화국측의 '제우스' 지휘 차량이 자신들의 사령관에게 위협이 될 것이라 우려한 저항군 항공기 조종사들의 견제 사격으로 1기의 '엔요' 공성 보행 기갑 병기가 격파되고 맙니다.

 

하지만 이처럼 대부분의 공격이 지휘 본부에 집중된 덕분에 반중력 수송차량 안에서 침착히 대기 중이던 '발키리' 점프젯 고기동 보병대가 마침내 임무 달성을 위한 최후의 장소에 도달할 수 있었고, 때를 같이 하여 신인류공화국군의 지휘관이 작열하는 에너지 방어막의 빛과 함께 나타나 방어진을 굳히면서 백색 구체와 그 고등평의회의 일원들은 다시금 승리의 영광을 거머쥐게 되었습니다.

 

- 백색 구체를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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